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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빠진 토트넘, ‘7231억’ 스쿼드 구축하나…‘사비뉴·쿠두스·텔’ 프랑크호, 차세대 2선 라인 전망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LAFC)이 떠난 토트넘이 새 시대를 준비한다. 마티스 텔(20) 완전 영입에 모하메드 쿠두스(25)까지 데려온 토트넘은 사비뉴(21·맨체스터 시티)로 마지막 퍼즐을 채울 계획이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2일(한국 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2025-26시즌 토트넘 라인업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수비와 중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전방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만 2선 공격진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거로 내다봤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이 다가오는 시즌 4-2-3-1 전형을 가동할 거로 전망했다. 해당 라인업에서 굴리엘모 비카리오(28)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4백에는 데스티니 우도기(22), 미키 판 더 펜(24), 크리스티안 로메로(27), 페드로 포로(25)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수비진과 전혀 바뀌지 않았다.

중원 역시 변화 없이 갔다. 토트넘 중원 핵심인 로드리고 벤탕쿠르(28)와 ‘2024-25시즌 토트넘 올해의 선수’ 루카스 베리발(19)이 3선에서 동료들을 보좌한다. 토트넘이 이번 여름 주앙 팔리냐(30)를 임대 영입했지만,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프랑크 감독이 벤탕쿠르와 베리발을 중용할 거로 예상했다.

가장 큰 변화는 2선에서 이뤄졌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뛰었던 텔이 이번 시즌부터 완전한 토트넘 선수가 됐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자리는 그가 메울 거로 공산이 크다. 중앙에는 쿠두스가 섰다. 제임스 매디슨(28)과 데얀 쿨루셉스키(25)가 장기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나서지 못할 거로 보이는데, 쿠두스가 이들의 존재감을 대신할지 주목된다.

마지막 한자리는 사비뉴의 몫이었다. 맨시티 윙어인 사비뉴는 최근 토트넘과 연결됐다. 월드컵을 1년 앞두고 확실한 주전 자리를 원하는 그는 토트넘 이적을 갈망하고 있다. 토트넘은 사비뉴 영입을 두고 맨시티와 협상 중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등 저명한 매체들이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사비뉴는 주력과 기술을 겸비한 드리블러로, 왼발을 활용한 기회 창출 능력도 탁월하다. 이는 최전방에 선 도미닉 솔랑케(27)에게 희소식이다. 지난 시즌 솔랑케는 상대 박스에서 자주 고립되는 등 외로운 싸움을 펼쳤다. 새 시즌에는 역동적인 자원들과 호흡을 기대한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예상한 2025-26시즌 토트넘 선발 라인업의 가치는 상당했다. 11명 모두 합산해 4억 4,800만 유로(약 7,231억 원) 가치를 지녔다. 과연 토트넘이 원하는 영입을 이뤄 다가오는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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