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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빈자리 채우지 못한 토트넘 미쳤다, ‘역대급’ 이적 계획…올겨울 전폭적인 투자 앞세워 ‘삼바 특급’ 호드리구 영입 추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여름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떠난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이 올겨울 그야말로 ‘역대급’ 이적을 계획 중이다. 설 자리를 잃어 이적을 고심 중인 ‘삼바 특급’ 호드리구(24·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7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호드리구를 ‘최우선’ 영입대상으로 삼으면서 중요한 이적시장을 준비 중”이라면서 “최근 구단 최대 주주인 ENIC 그룹의 추가 투자에 힘입은 토트넘은 다가올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보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여름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지도하에 있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훌륭한 출발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실제 토트넘은 EPL 6위(5승2무3패·승점 17), UCL 10위(2승2무·승점 8)에 각각 올라 있다.

프랑크 감독은 다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자 다가올 이적시장 때 클래스가 높으면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구단 최대 주주인 ENIC 그룹에서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프랑크 감독은 현재 호드리구 영입에 상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실 토트넘은 꽤 오랫동안 호드리구를 지켜봐 왔다. 본격적인 관심은 지난해부터였다. 손흥민의 이별 가능성이 제기되자, 대체자를 찾아야 했던 토트넘은 호드리구를 주시했다. 다만 호드리구가 이적할 의사가 없었다고 못을 박은 데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 복수 구단이 영입전에 나선 터라 경쟁이 치열해져 관심을 철회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 호드리구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자 불만이 쌓인 데다, 새롭게 부임한 샤비 알론소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돼 입지가 줄어들어 이별을 고심 중이다. 특히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꾸준히 뛰는 걸 원하고 있어 이번 이적시장 때 이적을 모색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토트넘은 이에 호드리구 영입에 다시 뛰어들었다. 때마침 구단 최대 주주인 ENIC 그룹으로부터 전폭적인 투자를 받으면서 이적 자금도 생겨 다른 구단들과 충분히 영입 경쟁을 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호드리구의 이적을 막진 않겠다는 입장인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이적료로 8000~9000만 유로(약 1348~1517억 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호드리구는 2017년 산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201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다용도 공격수다. 브라질리언답게 드리블과 개인 기술이 상당히 빼어나고, 또 골 결정력도 탁월하다. 특히 중요한 무대에서 중요한 순간 득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끄는 클러치 능력이 압도적이다. 이 외에도 연계 능력이나 공간 이해도 능력도 뛰어나다.

24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부터 빼어난 재능을 자랑하면서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던 호드리구는 프로 통산 365경기(87골·61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에 사실상 이룰 수 있는 우승도 다 이뤘다. 스페인 라리가 3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호드리구는 ‘삼바 군단’ 브라질 국가대표 주전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당시 18살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로 지금까지 A매치 통산 35경기(9골·1도움) 출전했다. 이 기간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4 미국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등 굵직한 메이저대회도 참가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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