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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보면서 성장한 ‘흥동생’ 반스 “마지막 경기 함께 해 영광…나도 살짝 울컥했어” [GOAL 상암]

[골닷컴, 상암] 이정빈 기자 = 하비 반스가 우상인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해 영광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동료인 박승수에게 큰 기대감도 내비쳤다.

뉴캐슬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분 만에 브레넌 존슨에게 실점했지만, 반스가 동점골을 작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반스는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토트넘 수비진을 위협했다. 앤서니 고든, 제이콥 머피와 삼각 편대를 이뤘던 그는 장점인 주력과 오른발 슈팅을 내세워 한국 팬들 앞에서 득점까지 터트렸다. 제 역할을 다한 반스는 후반 37분 안토니 엘랑가와 자리를 바꾸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반스는 “한국에서 치른 두 경기는 좋은 테스트였다”라며 “물론 한국 날씨가 덥다 보니까 마냥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이 선수단으로 한 시즌을 치러야 하는데, 시즌에 앞서서 합을 맞출 기회였다”라고 한국에서 치른 프리시즌을 돌아봤다.

반스는 레스터 시티 시절에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를 보면서 배운다고 밝혔다. 이날 기록한 득점 역시 손흥민처럼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상대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우상인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을 눈앞에서 지켜본 반스는 자신도 감정이 올라왔다고 했다.

반스는 “몇 년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손흥민의 플레이를 닮고자 항상 연습했다. 특히 손흥민이 잘하는 플레이를 보면서 스스로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많이 연습했다”라며 “한국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해 영광이다. 저 역시 살짝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반스는 프리시즌 동안 인상을 남긴 박승수를 높이 평가했다. 반스는 “박승수에게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인간적으로나 선수로서나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한국에서 박승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 선수의 장래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를 향한 기대가 상당하다”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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