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앤서니 고든(24·뉴캐슬)의 손흥민(33·LAFC)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선수로서 존경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손흥민을 우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6일(한국 시각) 토트넘에서 여정을 마친 손흥민을 헌정하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이들은 EPL 선수들에게 손흥민을 한 단어로 설명해달라고 질문했다. 해당 콘텐츠에는 토트넘 선수들을 비롯해 고든, 카일 워커피터스(28·사우스햄튼), 라이언 세세뇽(25·풀럼), 황희찬(29·울버햄튼) 등 손흥민과 연관 있는 선수들이 등장했다.
모두가 손흥민을 극찬했는데, 그중에서 고든이 독보적인 애정을 드러냈다. 고든은 손흥민을 “영감을 주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이어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EPL 왼쪽 윙어다”라며 “그렇게 많은 사람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건 이런 환경에서 정말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이 그를 우상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든은 이전부터 손흥민을 자신의 우상이라고 빈번하게 알렸다. 그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왼쪽 측면에서 뛰는 윙어로, 빠른 속도를 활용한 드리블 능력이 최대 무기로 뽑힌다. 여기에 준수한 오른발 킥 능력도 보유해 뉴캐슬 이적 후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고든은 한국에서 치른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그는 팀 K리그와 경기를 마친 뒤 쿠팡플레이를 통해 “환상적인 선수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우상이다”라며 “실제로 경기를 마치고 문자를 주고받기도 했다.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정말 겸손한 최고의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를 함께 뛰었다. 고든은 이 경기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그의 마지막을 반겼다. 손흥민과 경기장에서 대화를 나누며 친근함을 표현했고, 손흥민이 교체될 때 토트넘 선수들과 가드 오브 아너를 형성하며 그를 예우했다.
한편, 해당 콘텐츠에 참여한 다른 선수들도 손흥민을 칭송했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워커피터스는 “손흥민이 역대 최고의 선수다”라고 말했고, 국가대표팀 동료인 황희찬을 비롯해 키어런 트리피어(34·뉴캐슬), 미키 판 더 펜(24), 루아스 베리발(19·이상 토트넘) 등은 “레전드”라고 짧고 굵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