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eung-min Tottenham 2024-25Getty

손흥민 미래 곧 정해진다! 토트넘 주장직 이어갈까…프랭크 감독과 면담 임박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것”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이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온다. 주장인 그는 토마스 프랭크(덴마크) 감독과 면담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를 확고히 정할 거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더 스퍼스 웹’은 7일(한국 시각) “프랭크 감독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장과 부주장의 미래를 정하는 것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라며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팀에 남을지 떠날지 결정하기 전에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할 것이다. 또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붙잡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구단 새 역사를 장식한 손흥민은 잔류와 이적 두 갈래 길에서 고민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토트넘이 지난 1월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그를 자유계약(FA)으로 잃는 걸 피했다. 그럼에도 이번 여름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상당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마무리한 뒤로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튀르키예 등 전 세계 구단으로부터 구애를 받았다. 특히 사우디와 미국 구단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사우디 구단 중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가 손흥민을 노리는 거로 알려졌다. 이 구단들은 ‘오일 머니’를 내세워 손흥민을 설득할 생각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사우디 구단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는 손흥민 측이 사우디를 잠재적인 목적지로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사우디 구단들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손흥민을 바라고 있다. 연봉으로만 3,000만 유로(약 483억 원)를 보장하겠다는 각오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커리어 말년을 장식하는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유력한 목적지로 거론됐다. 그중에서도 최근 올리비에 지루(릴 LOSC)와 계약을 종료한 LA FC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다만 손흥민이 LA FC 이적을 거절했다. 손흥민은 아직 이적시장이 많이 남았기에 시간을 두고 미래를 더욱 고심하기로 했다.

다가올 프랭크 감독과 면담이 손흥민에게 결정적으로 작용할 거로 예상된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경험을 높이 평가하지만, 젊은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한 데다,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 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런 점들을 고려해 의사 표명할 전망이다. 손흥민이 이적 제안을 모두 뿌리치고 잔류를 택한다면, 새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단 채 선수단을 이끌게 된다. 동시에 구단과 동행을 11년으로 늘릴 수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앞둔 토트넘이 새 시즌에도 손흥민과 함께할지 주목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그는 토트넘 통산 484경기 출전해 173골과 101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다 출전 6위,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할 정도로 오랫동안 존재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UEL 우승에 이바지하며 구단 역대 3번째 유럽 대항전 트로피까지 안겼다.

한편, 토트넘은 주장인 손흥민의 생일을 공개적으로 축하했다. 8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캡틴, 레전드, 손흥민. 생일을 축하합니다”라고 알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만으로 33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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