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Football Club v Austin FC - 2025 MLS Cup PlayoffsGetty Images Sport

손흥민 또또또 해결사로,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역전골 기점…LA FC, MLS 컵 PO 첫 경기서 오스틴 2대 1 꺾고 기선제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로스앤젤레스 FC(LA FC)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컵 플레이오프(PO)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은 환상적인 단독 드리블 돌파를 통해 역전골 기점 역할을 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LA FC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스틴 FC와 2025 MLS 컵 PO 1라운드(3전 2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전반 20분 브렌던 하인스-아이크의 자책골로 앞서가던 LA FC는 후반 18분 존 갤러거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4분 나단 오르다스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리를 거둔 LA FC는 내달 3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2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8강으로 향한다. 만약 2차전에서 패한다면 8일 BMO 스타디움으로 다시 돌아와 3차전을 치른다.

MLS 컵 PO는 동·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8팀이 참가해 16강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각 콘퍼런스의 7위까지 PO 직행권을 얻고, 8~9위는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치러 남은 1장의 PO 출전권을 얻는다. 1라운드는 1위와 8위 또는 9위, 2위와 7위,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대결해 4강 및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1라운드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고 상위 시드 팀이 홈경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이후 8강부터 4강(콘퍼런스 결승), 결승까지는 모두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또 1라운드는 90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가고, 8강부터 결승은 연장전 뒤 승부차기를 펼친다.

LA FC는 최근 꾸준하게 활용하고 있는 5-3-2 대형으로 나섰다.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마르코 델가도와 마티유 초니에르, 티모시 틸만이 중원을 꾸렸다. 라이언 홀링스헤드와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와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가 백 파이브를 구성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MLS 컵 PO답게 전반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이 펼쳐지면서 치열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LA FC였다. 전반 6분 손흥민이 침투한 후 패스를 찔러주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한 부앙가가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뒤에서 달려와 몸을 날린 갤러거의 발에 걸렸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LA FC가 주도하면서 몰아붙이더니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0분 델가도가 전진 패스를 찔러주자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무너뜨리면서 침투한 홀링스헤드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때 문전 앞에 있던 하인스-아이크의 발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흐름을 탄 LA FC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36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수비 세 명을 달고 파고든 후 때린 왼발 슈팅은 골키퍼 브래드 스튜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3분 손흥민의 패스 이후 부앙가의 오른발 슈팅 골키퍼 스튜버 정면으로 향했다.

LA FC는 후반 초반에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7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포르테우스가 문전 앞에서 머리에 맞췄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5분엔 손흥민이 공간이 나오자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골키퍼 스튜버 정면으로 갔다.

기회를 잇달아 놓친 LA FC는 동점골을 헌납했다. 후반 18분 올렉산드르 스바톡의 크로스를 타파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문전 앞에 떨어졌고 혼전 상황에서 뮈르토 우주니와 오웬 울프를 거쳐 갤러거가 마무리했다.

1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LA FC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4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홀링스헤드가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스튜버에게 막혔다. 4분 뒤엔 부앙가가 손흥민과 원투패스를 주고받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면서 수비 셋을 따돌린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후반 32분 부앙가의 오른발 발리슛은 골문 위를 살짝 넘어갔다.

결국 계속 몰아친 LA FC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하프라인에서부터 순식간에 페널티 아크서클로 단독 드리블 돌파한 후 패스를 내주자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좁혀들어온 부앙가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골라인 바로 앞에서 오르다스 발에 맞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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