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손흥민(33·LAFC)이 떠나고 첫 경기를 치른다.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를 앞두고 매치데이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히샬리송(28)이 가장 크게 등장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에 있는 이탈리아 우디네에 있는 스타디오 프리올리(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UEFA 슈퍼컵 파리 생제르맹과 맞대결을 치른다. 이번 슈퍼컵은 토트넘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손흥민 없이 치르는 경기다.
간판스타였던 손흥민이 떠난 가운데, 첫 번째 메치데이 포스터에는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을 포함해 히샬리송, 파페 사르(22), 미키 판 더 펜(24), 제드 스펜스(25), 윌송 오도베르(20)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중에서 히샬리송의 모습이 두드러졌다. 그가 혀를 내밀며 환호하는 모습이 가장 크게 그려졌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 수를 자랑한다. 히샬리송의 팔로워 수는 2,160만으로, 1,465만인 손흥민보다도 많다. 그는 한때 브라질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로서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에버튼 시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도 책임졌다.
다만 토트넘 이적 후 기복과 잦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토트넘이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를 지출하고 히샬리송을 데려왔지만, 실패에 가까운 영입으로 불린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3시즌 동안 90경기 출전해 20골과 9도움을 기록했다.
히샬리송과 토트넘 간 계약 기간은 2년 남았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매각하고 싶어 하지만, 히샬리송은 잔류를 바라는 거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번 여름 매각이 어려운 와중에 슈퍼컵은 히샬리송이 반전을 알릴 좋은 무대다. 이번 경기에서 활약한다면, 앞으로 도미닉 솔랑케(27)와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마침, 솔랑케가 부상에서 이제 막 돌아왔기에 히샬리송이 선발 출전할 거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히샬리송이 토트넘에 슈퍼컵 트로피도 선사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