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gan Gibbs-White of Nottingham ForestGetty Images

손흥민 도와줄 ‘특급 도우미’ 또 오나…스카우트 파견 등 영입 위해 적극적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 중이다. 주인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미 기량이 검증된 모건 깁스화이트(23·노팅엄 포리스트)다. 지난 시즌부터 스카우트를 파견하는 등 관심을 가졌던 토트넘은 올여름 깁스화이트를 영입하기 위해 현재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4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깁스화이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난 시즌 여러 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도 정기적으로 깁스화이트를 관찰하면서 성장세와 활약상을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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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깁스화이트를 노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제임스 매디슨(27·잉글랜드)을 제외하면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득점 기회를 창출하고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미드필더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토트넘은 매디슨이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하자 득점력이 줄어드는 등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더군다나 토트넘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일부 미드필더들이 떠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드필더 보강이 필수적으로 꼽힌다. 실제 앞서 지난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됐던 지오바니 로 셀소(27·아르헨티나)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덴마크) 등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과 동행을 마치고 이적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깁스화이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로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깁스화이트는 2000년생 대표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에 능한 데다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킥을 앞세워 공격포인트를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토트넘은 특히 최근 노팅엄이 EPL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아 강등될 가능성이 큰 데다 추가적인 징계를 받지 않으려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탓에 주축 선수들을 매각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더 적극적으로 깁스화이트를 노리고 있다. 노팅엄은 현재 EPL 순위표 18위(승점 21)에 놓여 있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유스 출신인 깁스화이트는 지난 2017년에 울버햄프턴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스완지 시티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가 2022년 여름 노팅엄으로 완전 이적했다. 이 기간에 그는 잉글랜드 16세 이하(U-16) 대표팀부터 21세 이하(U-21) 대표팀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기도 했다.

노팅엄에서 본격적으로 재능이 만개한 깁스화이트는 현재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EPL에서만 35경기(선발 34경기) 동안 5골 8도움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끄는 등 활약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역시 그는 EPL에서 28경기(선발 26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에서도 4경기(선발 3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깁스화이트는 이 같은 맹활약과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이 더해지면서 최근 주가가 치솟았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2500만 유로(약 363억 원)였던 그의 몸값은 지난해 12월 4000만 유로(약 581억 원)까지 치솟았다. 약 1년 사이에 1.6배가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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