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inho Manchester CityGetty Images

‘손흥민 대체 쉽지 않네’ 토트넘, 1133억 제안 퇴짜 맞았다!...맨체스터 시티, 사비뉴 두 번째 제안도 거절 [속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사비뉴(21·맨체스터 시티) 영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7,000만 유로(약 1,133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제시했지만, 맨시티의 마음을 바꾸지 못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 소속 카히 모타 기자는 15일(한국 시각) “맨시티는 토트넘의 7,000만 유로 제안을 거부했다. 토트넘은 이번 주에 공식 제안을 보냈는데, 맨시티로부터 거절 답변을 받았다”라며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사비뉴의 에이전트가 협상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달 초 손흥민(33·LAFC)과 작별한 토트넘은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은 마티스 텔(20)로만 손흥민을 대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유력 후보로 여러 이름이 떠올랐는데, 현재 사비뉴가 최우선 순위다. 토트넘은 사비뉴 영입에 거액을 투자할 의사를 드러냈다.

다만 맨시티는 거대한 이적료가 아니라면 사비뉴를 내보낼 의사가 없다. 시장 가치를 훌쩍 뛰어넘는 이적료 제안에만 이적을 수락할 계획이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사비뉴의 가치는 5,000만 유로(약 810억 원)다.

토트넘은 앞서 두 제안이 모두 무위에 그쳤으나, 세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여름 안에 어떻게든 사비뉴를 데려오겠다는 생각이다. 협상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무엇보다 사비뉴가 토트넘 이적을 바라고 있다. 그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명단에 들기 위해 정기적인 출전이 가능한 토트넘으로 가고 싶어 한다.

모타 기자는 “토트넘은 곧 새로운 제안을 가져올 거라고 전했다. 높은 이적료 때문에 협상이 복잡해 보이지만, 양측 모두 이번 이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월드컵을 1년 앞둔 사비뉴는 토트넘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과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비뉴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트루아, 에인트호번, 지로나 등을 거친 윙어다. 뛰어난 주력과 기술을 겸비한 그는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흔드는 데 능한 자원이다. 또한 왼발을 활용한 기회 창출 능력도 보유했다. 2023-24시즌 지로나에서 공식전 41경기 출전해 11골과 10도움을 올리며 세계적인 유망주로 거듭났다.

이런 활약을 지켜본 맨시티가 지난해 여름 사비뉴를 영입했다. 다만 사비뉴는 바뀐 무대에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드리블 능력을 뽐내긴 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즌 후반기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도 했다. 2024-25시즌 사비뉴는 48경기 동안 3골과 11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토트넘은 사비뉴뿐 아니라 에베레치 에제(27) 영입을 위해 크리스탈 팰리스와 접촉했다.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회장을 축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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