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로메로Getty Images

손흥민 나가니 '개판' 됐다! '주장' 로메로는 구단 저격, '부주장' 판더펜은 팬과 충돌…'14위' 토트넘의 현주소

[골닷컴] 배웅기 기자 = '14위' 토트넘 핫스퍼의 현주소다.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 노릇을 톡톡히 하던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공백이 특히 뼈저리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5/26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5분 마티스 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토트넘은 전반 22분과 36분 각각 이바니우송과 엘리 주니오르 크라우피에게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38분 주앙 팔리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추가시간 앙투안 세메뇨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과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고, 브렌트퍼드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주가를 높이던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희망도 잠시,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이후 PL 12경기 2승 4무 6패에 그치며 14위(7승 6무 8패·승점 27)로 곤두박질쳤다. 17위로 마무리한 지난 시즌과 별반 차이가 없다.

본머스전 이후에는 경기 외적인 문제가 토트넘을 괴롭혔다. 프랑크는 아스널 엠블럼이 새겨진 종이컵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7)는 간접적으로 토트넘 운영진을 비판했고, '부주장' 미키 판더펜(24)은 팬과 충돌했다.

로메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팬에게 미안하다.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내가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한다.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다른 이가 나서 말해야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는다. 일이 잘 풀릴 때만 나타나 거짓말을 늘어놓을 뿐"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판더펜은 관중석의 한 팬과 언쟁을 벌였고, 좀처럼 화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페드로 포로, 팔리냐 등도 팬과 충돌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영국 매체 '핫스퍼 HQ'가 판더펜의 행동에 "정신이 나간 듯하다"는 짧은 논평을 내놓을 정도였다. 프랑크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상황을 직접 보지 못했다. 별개의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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