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LAFC)과 동행을 마무리한 토트넘이 부상 악재에 직면했다.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28)이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 재활 중인 데얀 쿨루셉스키(25)도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7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매디슨이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는다. 그는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전 도중 부상을 입었다”라며 “수술은 며칠 안에 진행될 예정이며, 수술 후 구단 의료진과 재활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에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플레이메이커이자, 새 시즌 주장 후보인 매디슨이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졌다. 매디슨은 지난 3일 뉴캐슬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도중 갑자기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우려가 떠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매디슨은 큰 부상을 예견한 듯, 고개를 푹 숙인 채 이동했다. 후드 집업 모자를 쓴 그는 목발을 짚으며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그 사이에 현지 매체에서는 매디슨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일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하나둘 나왔다.
현지에서 정밀 검사를 마친 토트넘은 매디슨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임을 알렸다. 매디슨은 2025-26시즌 말미에야 복귀할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 소속 사미 목벨 기자는 7일 “매디슨이 ACL 부상으로 새 시즌 대부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며 “매디슨은 수술 예정이며, 재활을 시작하면서 장기간 결장할 거다. ACL 부상 우려가 현실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토트넘에 불길한 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매디슨과 더불어 손흥민이 빠진 자리를 메워야 하는 쿨루셉스키 역시 복귀가 미뤄질 거로 예상된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슬개골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해당 부상으로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했다.
쿨루셉스키는 보조기 없이 재활 중이지만, 프랑크 감독은 복귀가 멀었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전을 마치고 프랑크 감독은 “쿨루셉스키는 오랜 시간 결장할 거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시즌 첫 몇 달 동안 나서지 못할 거로 보인다.
매디슨과 쿨루셉스키가 이탈한 토트넘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 자원 중에서는 파페 사르(22)와 루카스 베리발(19)이 유력한 대안이다. 두 선수 모두 프리시즌 경기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다. 여기에 영입 가능성도 상당하다. 토트넘은 현재 젊은 공격형 미드필더들을 지켜보고 있다.
토트넘은 니코 파스(20·코모), 빌랄 엘 카누스(21·레스터 시티), 마그네스 아클리우슈(23·AS 모나코) 등과 연결됐다. 특히 토트넘이 파스에게 4,000만 유로(약 646억 원)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다만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파스에게 관심 있으나, 제안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