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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잘 챙겨줬는데도…토트넘 작심 비판! “난 차고에 버려졌어”, ‘웨일스 마피아’ 로든의 회상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조 로든(리즈 유나이티드)이 토트넘 시절을 회상했다. 로든은 자신을 차로 비유하면서 토트넘 시절에는 차고에만 있었다고 풀만을 표현했다.

로든은 25일(한국 시각) 글로발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토트넘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때, 마치 새 차를 산 것 같았다”며 “그런데 그 차를 4년 동안 차고에 버려뒀다. 난 토트넘에서 기용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로든은 2020년 여룸, 스완지 시티에서 뛰다가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로든은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뽑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이루지 못한 주제 무리뉴 감독이 그를 대신해서 영입했다.

로든은 토트넘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4년 동안 24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웨일스 국가대표 동료인 개러스 베일(은퇴), 벤 데이비스(토트넘) 등과 더불어 손흥민(LAFC)과 ‘웨일스 마피아’를 이루며 좋은 화제를 모았지만, 다른 동료들과 다르게 주로 벤치를 지켰다.

이마저도 로든은 첫 두 시즌만 팀에 있다가 스타드 렌,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무리뉴 감독 이후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로든을 외면했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로든은 2024년 여름, 리즈 유나이티드로 완전히 이적했다.

로든은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토트넘에 실망했다. 반대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는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로든은 지난 두 시즌 동안 공식전 98경기(1골)를 뛰었다. 리즈 유나이티드 수방을 책임지며 지난 시즌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루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로든의 입지는 여전하다. 17경기(2골) 출전해 리즈 유나이티드의 EPL 생존 경쟁을 돕고 있다. 로든은 이에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새 차를 탄 기분이다”며 “지난 3년은 쉴 틈 없이 바빴다. 그래도 몸이 개운하다”고 기뻐했다.

로든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덕분에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서도 한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했다. 로든은 내년 3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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