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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양보할 것” SON 지원받는 부앙가, 메시 제치고 美 득점왕 노린다! MLS 사무국도 주목, 최종전 대역전극 기대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종전이 다가온 가운데, LAFC 공격수 드니 부앙가(30)가 득점왕 대역전극을 노린다. 손흥민(33)의 지원을 받는 그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를 제치고 MLS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까.

LAFC는 19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 시티에 있는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2025시즌 MLS 서부 컨퍼런스 최종전 겸 원정 경기를 치른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이 경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현재 서부 컨퍼런스 3위인 LAFC는 2위 샌디에이고 FC와 승점 1차이다. LAFC가 최종전에서 승점 3을 얻고, 샌디에이고가 최종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뀐다. 이 경우, LAFC는 리그 7위 팀과 MLS컵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비단 팀 성적만 아니라 에이스인 부앙가의 득점왕 여부가 달린 경기다. 부앙가는 이번 시즌 MLS에서 24골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손흥민이 합류한 후 득점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리그 득점 2위인 그는 선두인 메시를 따라잡기 위해서 최소 2골이 필요하다. 메시는 현재 26골로 리그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MLS 사무국은 17일 부앙가의 득점왕 경쟁을 조명했다. MLS 사무국은 “서부 지역에서는 부앙가를 눈여겨봐야 한다. 솔직하게 말하면, 손흥민이 LA에 입성한 후, 손흥민과 부앙가의 쇼는 반드시 봐야 할 프로그램이 됐다”며 “파괴적인 공격 조화를 이룬 손흥민과 부앙가는 LAFC가 최근 기록한 20골 중 18골을 맡았다”고 했다.

이어서 손흥민이 득점왕 경쟁 중인 부앙가를 위해 기회를 양보할 거로 내다봤다. MLS 사무국은 “부앙가가 메시를 맹렬하게 쫓고 있다. 최소 2골이 필요한 가운데, 파트너인 손흥민은 부앙가를 위해서 기꺼이 양보할 의사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부앙가와 손흥민은 지난 8월부터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전방과 측면에서 빼어난 주력과 슈팅 정확도를 앞세워 상대를 제압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오면서 부앙가가 부담을 내려두고 훨훨 날아올랐다. 어느덧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흥부 듀오’가 대역전극을 이룰지 주목된다.

한편, 부앙가가 최종전에서 메시를 제친다면 LAFC 통산 4번째 MLS 득점왕이 된다. 부앙가는 앞서 2023시즌 20골을 넣으며 이 영예를 차지한 바 있다. 부앙가 이전에 LAFC 유니폼을 입고 MLS 득점왕이 된 건 2019시즌 카를로스 벨라(36·은퇴)와 2020시즌 디에고 로시(27·콜럼버스 크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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