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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먹여 살렸다! ‘최고의 순간’에만 세 차례 등장…‘쏘니 효과’로 가득 했던 LAFC 2025시즌

[골닷컴] 이정빈 기자 = LAFC의 2025시즌은 손흥민으로 대변할 수 있다.

LAFC는 24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2025시즌 최고의 순간 10장면을 선정했다. 이 중에서 손흥민과 관련한 순간이 세 차례나 선정됐다.

지난 8월,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은 순간이 6번째로 뽑혔다. LAFC는 이적료 2,650만 달러()를 지출하고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영입했다. 2,650만 달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상 가장 큰 이적료다. 당시 존 토링언 LAFC 공동 구단주 겸 단장은 “글로벌 아이콘이자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를 데려왔다”고 평가했다.

토링턴 공동 구단주 겸 단장의 발언은 허상이 아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공격수였던 손흥민은 LAFC에 오자마자 맹활약을 펼쳤다. 그의 새로운 파트너인 드니 부앙가와 함께 MLS 무대를 폭격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흥부 듀오’ 역시 LAFC가 선정한 2025시즌 최고의 순간이었다.

두 선수는 6주 동안 17골을 연속으로 합작하면서 MLS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19골까지 늘어났다. 손흥민이 합류한 LAFC는 기세를 타고 승승장구했다. LAFC는 손흥민 합류 후 9승 4무 2패를 기록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함께 나선 15경기에서 25골과 8도움을 남겼다.

손흥민이 등장한 마지막 최고의 순간은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MLS컵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이었다. 밴쿠버 원정을 떠난 LAFC는 0-2로 밀리고 있었는데, 손흥민이 두 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LAFC에 희망을 불어넣기도 했다.

아쉽게도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밴쿠버의 승리로 끝났다. 손흥민은 멀티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지만,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LAFC를 빛나게 한 주역임은 틀림없었다.

LAFC 첫 시즌을 화려하게 보낸 손흥민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떠났지만, 수석 코치였던 도스 산토스 감독이 부임했기에 다음 시즌도 수월하게 활약을 이어갈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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