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City FC v Inter Miami CFGetty Images Sport

손흥민이 돕는데도 쉽지 않네…‘GOAT’ 메시, 2G 연속 멀티골→부앙가 넘어 MLS 득점 단독 선두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드니 부앙가(30)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득점왕을 위해서 손흥민(33·이상 LAFC)이 조력자로 나섰지만, 쉽지 않다. 상대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다.

인터 마이애미는 25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뉴욕에 있는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시즌 MLS 동부 콘퍼런스 35라운드 뉴욕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승리 일등공신은 메시였다. 루이스 수아레스(38)와 공격진을 이룬 메시는 이날 공격 포인트 3개를 추가했다. 가장 먼저 그는 전반 43분 스루패스로 발타사르 로드리게스(22)의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29분 세르히오 부스케츠(37)로부터 절묘한 패스를 받은 메시는 상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칩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수아레스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두 팀 차이는 3-0까지 늘어났다. 후반 41분 상대 실수로 공을 차지한 메시는 직접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달성했다.

메시가 활약한 인터 마이애미는 뉴욕 시티 원정으로 성공적으로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메시는 뉴욕 시티전 90분 동안 득점 2회, 도움 1회, 슈팅 5회, 기회 창출 5회, 패스 성공 42회(성공률 81%), 드리블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9.5점으로 당연히 수훈 선수였다.

메시는 이달 들어서 막강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9월 리그 4경기에서 5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2시즌 연속 20골 고지를 밟았다. 현재 메시는 MLS 23경기에서 24골과 11도움을 올렸다. 득점 부분에서 부앙가보다 2골을 더 넣으며 단독 선두에 있다.

더 놀라운 건 메시는 뚜렷한 조력자 없이 홀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부앙가에게는 손흥민이라는 특급 파트너가 있다. 그러나 메시에게는 손흥민 같은 존재가 없다.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부진하다. 리그 7골에 불과한 데다, 상태팀 스태프에게 침을 뱉어 한동안 결장까지 했다.

서로 다른 환경에 놓인 메시와 부앙가의 득점왕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펼쳐질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인터 마이애미와 LAFC 모두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 남았다. 흥미로운 득점왕 경쟁에서 웃는 건 누구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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