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주장으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보답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손흥민이 태극전사를 위해 열렬하게 응원해 준 '붉은악마'를 위해 다음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초겨울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광화문 등 공공장소에 모여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손흥민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후 공식 인터뷰에서 "강팀하고 경쟁하며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 비겼기 때문에 아쉽지만, 잘 준비해서 남은 2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몸 상태와 컨디션 등에 대해 묻자 손흥민은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3주 만에 경기였다. 옆에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분들이 도와준 덕분에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벤투호는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섣부르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이 조금 커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벌써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이르다"며 "남은 2경기에서 가진 것을 모두 보여줘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가나는 강한 팀이다. 최약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 오늘보다 더 강하게 부딪히면서 싸워야 한다. 피지컬적으로 상당히 좋고, 스피드도 빠르다. 그런 부분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거리응원을 하신 분들, TV에서 응원하신 분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그 부분을 채워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장으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보답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