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couver Whitecaps FC v Los Angeles Football Club - 2025 MLS Cup Playoffs: Conference SemifinalGetty Images Sport

손흥민은 역시 다르네, ‘53957명 관중’ 앞에서 ‘환상 FK골’…BC 플레이스 도서관으로 만들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이 LAFC를 홀로 이끌고 있다. 스타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LAFC는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BC 플레이스에서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준준결승 1차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경기는 정규 시간 2-2로 끝난 뒤, 연장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밴쿠버 화이트캡스 홈구장인 BC 플레이스에 53,957명 관중이 들어섰다. 이 경기는 MLS컵 우승을 두고 펼쳐지는 서부 콘퍼런스 2위와 3위 간 맞대결일뿐더러,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만남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경기는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홈 이점을 살려서 LAFC를 강하게 압박했고, 그 결과 전반 39분 엠마누엘 사비가 첫 득점을 기록했다. 후방에서 타카오카 쇼헤기 골키퍼가 길게 내준 공을 한 번에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서 전반 추가시간 1분 마티아스 라보르다가 추가 점수를 뽑았다.

0-2로 밀린 채 후반전에 임한 LAFC는 손흥민을 필두로 완전히 달라졌다. 후반 초반 슈팅을 연달아 시도하면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압박했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문전 앞에서 기회를 포착했고, 혼전 상황 속에서 만회 점수를 올렸다. 

한 점이 더 필요한 LAFC는 후반 추가시간에 기적이 일어났다. 상대 수비수인 트리스탄 블랙먼이 박스 근처에서 반칙을 저질러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 프리킥을 처리하기 위해서 손흥민이 나섰다. 그리고 손흥민의 프리킥은 밴쿠버 화이트캡스 골망을 출렁였다.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자, BC 플레이스 홈 관중들은 침묵에 빠졌다. LAFC 팬들의 기쁜 환호성만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중계진은 해당 득점을 믿기 어렵다는 듯이 큰 목소리로 반응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LAFC는 1차전 무기력한 패배를 면했다. 연장전에서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만약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1차전 승자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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