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Liverpool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손흥민은 안 당했을 ‘멍청한 퇴장’…‘주장’답지 못한 로메로 결국 철퇴, FA 기소→추가 징계 유력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를 기소했다. 그가 리버풀전 퇴장 판정 이후 심판에게 거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FA는 25일(한국 시각)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가 끝난 후 로메로를 기소했다고 알렸다. 로메로는 해당 경기에서 퇴장 후 경기장을 떠나는 와중에 심판에게 공격적으로 항의했다. 로메로는 내달 2일까지 이에 관한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로메로는 지난 21일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던 그는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경합 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주심은 로메로에게 옐로카드를 한 장 더 꺼냈다.

로메로는 이 판정에 큰 불만을 드러냈다. 자신이 왜 옐로카드인지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로메로는 라커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도 불만을 거듭해서 표출했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로메로를 제지하려고 했지만, 그럼에도 로메로는 아랑곳하지 않고 적대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FA는 이를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다. 심판들에게 공격적인 자세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로메로에게 추가 징계를 예고했다. 로메로는 다음 경기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나설 수 없는데, 여기에 또 다른 징계 철퇴를 맞을 전망이다. 경기 출장 정지보다는 벌금 징계가 예상된다.

이런 로메로를 두고 토트넘 팬과 매체들은 주장 교체를 촉구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4일 “리버풀전은 로메로가 감정적으로 얼마나 불안정한지 보여주는 예시였다. 그의 퇴장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주장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 매체는 “로메로는 이번 시즌 옐로카드 7장을 받았는데, 이는 그가 맡은 책임에도 규율이 부족하다는 걸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짚었다. 현지 매체들은 로메로의 부족한 리더십과 더불어 영어에 능통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여러모로 주장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로 바라보고 있다.

로메로가 거듭 입방아에 오르면서 전임 주장이었던 손흥민(LAFC)이 재평가되고 있다. 손흥민이 팀을 이끌던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크게 부진해도 선수단은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로메로가 주장인 이번 시즌은 선수들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무시하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 잡음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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