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커리어가 이어질까. 리즈 유나이티드가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을 고민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 시각) “리즈 유나이티드는 다니엘 파르케 감독을 대체할 인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부끄러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여전히 빅리그 구단에서 그를 원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0월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자리에서 쫓겨났다. 그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뒤이은 지 39일 만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앞서서 6월 토트넘에서 경질된 바 있다. 불과 4개월 만에 두 차례나 경질됐다.
그래도 이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찾는 구단이 있다. 이번 시즌 EPL 승격 팀인 리즈 유나이티드가 그 주인공이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파르케 감독 체제에서 아슬아슬한 생존 경쟁 중이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승점 14를 얻으며 17위 자리에 있다. 강등권인 웨스트 햄과 불과 2점 차다. 파르케 감독이 팀을 승격으로 이끌었지만, EPL 무대에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서 감독 교체설이 나왔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이전부터 지켜봤다. ‘풋볼 인사이더’는 “리즈 유나이티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난 후부터 연결됐다”며 “이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파르케 감독이 첼시를 꺾었음에도 구단은 그를 해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중도 부임을 썩 반기지 않을 거로 보인다. 보다 안정적인 지도를 위해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프리시즌을 치르지 못했고, 선수 구성이 끝난 상태에서 부임했다. 그 결과, 팀 구성과 맞지 않은 전술을 고집하다가 경질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물론 EPL 감독을 맡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또 중도 부임을 택할 수도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관심 속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