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 손흥민Getty Images

손흥민에게 생애 첫 우승 안긴 포스테코글루의 '반박 불가' 팩트 폭행…"토트넘 빅클럽 아냐, 참 특이한 구단"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에게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안긴 엔지 포스테코글루(60)가 끝내 토마스 프랑크 전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 홋스퍼의 행보에 의문을 표했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의 이적시장 전략을 비판하며 자신의 전 소속팀이 '빅클럽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포스테코글루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프랑크는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질됐다. 토트넘은 새해 들어 프리미어리그(PL)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등 부진에 허덕였고, 현재 16위(26경기 7승 8무 11패·승점 29)로 강등권과 승점 차가 5에 불과한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는 12일 팟캐스트 '스틱 투 풋볼'에 출연해 "토트넘의 지출, 특히 임금 구조는 빅클럽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마크 게히, 앙투안 세메뇨(이상 맨체스터 시티), 페드루 네투(첼시), 브라이언 음뵈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영입에 실패한 걸 언급하며 "당시 구단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토트넘은 승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 것 같다. '우리는 빅클럽 중 하나'라고 주장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프랑크의 경질에 대해서는 "프랑크가 토트넘의 유일한 문제일 리 없다. 토트넘은 참 특이한 구단"이라며 "지난해 나뿐만 아니라 다니엘 레비 전 회장 등이 떠나며 불안정한 환경이 조성됐다. 어느 감독을 데려와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프랑크는 그러한 환경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을까? 나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토트넘에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안겼으나 PL에서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에 부임했지만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을 기록하며 불과 39일 만에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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