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티모 베르너(29·라이프치히)가 뉴욕 레드불스 이적을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뉴욕 래드불스는 베르너 영입을 바라고 있으나, 선수는 연봉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축구 소식에 정통한 톰 보거트 기자는 20일(한국 시각) “베르너와 뉴욕 레드불스 간 새 소식은 없다. 거의 한 달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뉴욕 레드불스는 베르너에게 구단 최고 대우를 제시했다. 그러나 베르너는 현재 받는 연봉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연간 1,200만 유로(약 195억 원)를 받고 있다.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올레 베르너(37·독일) 라이프치히 감독은 이번 시즌 베르너를 기용할 의사가 없다. 베르너 감독은 베르너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으며, 새 시즌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거라는 걸 분명하게 알렸다.
이에 뉴욕 레드불스가 베르너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베르너는 이번 여름 내내 뉴욕 레드불스 이적설에 휘말렸다. 뉴욕 레드불스는 베르너를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하고 싶어 한다. 더욱이 뉴욕 레드불스도 라이프치히와 마찬가지로 레드불 유한회사가 소유한 구단이라서 이적료 협상이 수월할 전망이다.
마침, 뉴욕 레드불스에는 지정 선수 한자리가 비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에밀 포르스베리(33)와 에릭 막심 추포모팅(36)이 지정 선수 자격을 얻었다. 뉴욕 레드불스는 베르너까지 온다면 분데스리가 트리오를 이룰 수 있다. 다만 베르너가 현재 연봉을 고수하고 있어서 한 달 가까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시장은 금요일 아침에 마감된다. 사실상 시간이 이틀도 남지 않았다. 뉴욕 레드불스가 베르너 영입에 실패한다면, 베르너는 이번 시즌을 통째로 날릴 위기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만 213경기 출전해 113골(47도움)을 터트렸다. 113골은 라이프치히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이지만, 이야기가 베드 엔딩으로 향하고 있다.
한편, 베르너가 MLS 무대를 밟는다면, 토트넘 시절 동료인 손흥민(33·LAFC) 만남이 기대된다. 두 선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같은 자리를 두고 경쟁했음에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거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