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시즌 중국 슈퍼 리그 정상에 오른 산둥 타이산 미드필더 손준호(29)가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손준호는 지난 2021 시즌을 앞두고 전북현대를 떠나 산둥으로 이적했다. 앞서 그는 전북에서 2020 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하며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어 손준호는 산둥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며 지난 시즌 중국 슈퍼 리그에 이어 중국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손준호의 맹활약에 강렬한 인상을 받은 산둥은 작년 말부터 재계약을 준비했다. 산둥은 줄곧 손준호와의 재계약을 원했다.
이 와중에 최근 손준호가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구단 사우샘프던과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승격이 확실시되는 풀럼이 올여름 손준호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 스포츠 일간지 ‘티탄저우바오'의 비위안 기자는 최근 산둥으로 복귀한 손준호가 구단이 제시한 재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손준호와 산둥은 오는 2026년 12월까지 재계약을 맺는데 합의했다. 양측의 기본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이며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비위안 기자는 손준호의 유럽 진출설과 관련해 “그를 영입하려는 잉글랜드 구단은 산둥을 설득할 만한 제안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준호는 최근 국내에서 겨울 휴가를 마친 후 중국으로 복귀했다. 그는 곧 팀 훈련에 합류해 다가오는 2022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