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4일 제7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부천FC에 대한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번 징계는 이달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 맞대결 직후, 부천 서포터즈가 손준호(충남아산)를 비방하는 걸개를 게시하고 구호를 외친 사안에 대한 것이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상벌 규정에는 선수를 비방할 경우, 안전 가이드라인 등을 위반할 경우 해당 구단에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며 “K리그 안전 가이드라인은 구체적으로 상대 구단을 비방하기 위한 공격적인 표현물 등을 반입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은 이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단은 경기 당일 상황과 대응 과정, 향후 대책을 포함해 과거 주요 사례 및 징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사례까지 상세히 설명했다”며 “그럼에도 오늘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벌금 300만원의 징계가 결정됐으며 구단은 이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구단은 현장에서 울려퍼지는 팬 여러분 목소리를 소중한 자산이자 가치로 여기고 있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의 징계 결정과 별개로 경기장에서의 표현의 자유 역시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이며, K리그 대회 요강 및 안전 가이드라인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현재의 홈경기 운영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부천은 “2025년 올해 구단과 팬이 바라보는 목표는 동일하다. 외부의 결정에 흔들리지 않고, 구단 구성원 모두 하나 되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깨끗한 K리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