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샤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레버쿠젠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알론소 감독이 떠나는 레버쿠젠은 후임으로 세스크 파브레가스(37·스페인) 코모 감독을 지켜보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9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라며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거로 보인다. 마르카에 따르면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의 입지가 급격히 흔들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발 빠르게 후임을 정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알론소 감독이 안첼로티 감독을 대체한다. 현역 시절 스페인을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던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지도력 검증을 마쳤다. 3-4-3 전형을 기반으로 빠르고 도전적인 축구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흔들었다.
2022-23시즌 도중에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은 강등권에 있던 레버쿠젠을 중상위권까지 끌어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안겼다. 이어 2023-24시즌에는 전인미답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무패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을 이끈 3시즌 동안 138경기에서 89승(31무·18패)을 거뒀다,
뛰어난 결과에 더불어 선수 육성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알론소 감독은 플로리안 비르츠(22), 제레미 프림퐁(24), 피에로 인카피에(23), 에세키엘 팔라시오스(26) 등 젊은 자원들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시켰다. 또한 그라니트 자카(32), 파트리크 시크(29), 요나탄 타(29) 등 베테랑 선수들이 기량을 회복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줬다.
이러한 능력을 유심히 지켜본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네기로 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소속이자 레알 마드리드 소식에 정통한 호세 펠릭스 디아스 기자는 9일 “레알 마드리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알론소 감독은 구단과 3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수석코치와 피지컬 코치가 동행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한 뒤, 알론소 감독 선임을 알릴 거로 예상된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지도력을 두고 상당한 비판을 받았는데,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이 가속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을 떠나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향할 전망이다.
한편, 알론소 감독이 떠나는 레버쿠젠은 승격팀 코모를 중위권으로 도약시킨 파브레가스 감독을 주목하고 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레버쿠젠은 후임으로 파브레가스 감독을 선호한다. 이 밖에도 에릭 텐 하흐(55), 차비 에르난데스(45), 알바로 아르벨로아(42·이상 스페인) 감독도 후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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