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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HERE WE GO SOON’ 로마노 보도! “손흥민, LA FC 새 스타 된다”…미국서 커리어 이어가기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으로 떠나기로 한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할 전망이다. LA FC가 그의 새로운 소속팀이 될 거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은 LA FC의 새로운 스타가 될 것이다”라며 “그는 미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했다. 협상은 막바지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HERE WE GO’에 근접했다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앞서 손흥민은 뉴캐슬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앞두고 이번 여름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10년간 토트넘과 동행한 그는 이번이 이별 적기라고 판단했다. 손흥민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독일 등 여러 리그와 연결됐던 손흥민은 커리어를 이어갈 무대로 MLS를 택했다. MLS는 주거 환경, 급여 등 다양한 이유로 스타 선수들이 커리어 말년을 보내는 리그로 잘 알려졌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50), 웨인 루니(39), 스티븐 제라드(45·이상 잉글랜드), 개러스 베일(36·웨일스), 안드레아 피를로(46·이탈리아) 등이 리그를 누볐다.

현재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38), 세르히오 부스케츠(37), 조르디 알바(36·이상 인터 마이애미), 마르코 로이스(36·LA갤럭시), 위고 요리스(38·LA FC) 등이 있다. 여기에 손흥민 이름을 추가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손흥민 영입에 근접한 LA FC는 2018년부터 MLS에 참가한 구단이다. 과거 베일, 조르조 키엘리니(40·이탈리아), 카를로스 벨라(36·멕시코), 김문환(30·대전하나시티즌) 등이 뛰었다. MLS 신흥 강자로, 최근 3시즌 동안 꾸준히 상위권에 있었다. LA FC는 지난달 올리비에 지루(38·LOSC 릴)와 계약을 해지하며 새로운 스타가 찾고 있다. 이에 지난달부터 손흥민 이적설이 들리더니, 이달 급진전을 이뤘다.

LA FC는 손흥민을 지정 선수로 정할 거로 예상된다. MLS 구단마다 최대 3명까지 지정 선수를 정할 수 있는데, 해당 선수는 샐러리캡에 상관하지 않고 막대한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루가 나간 LA FC는 그 자리를 손흥민으로 메울 생각이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시점이 언제라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서 어디로 간다고 말씀드리려는 건 아니다. 거취는 확실하게 결정될 때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하는 손흥민은 통산 454경기 출전해 173골과 101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최다 출장 6위,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17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2023-24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받아 팀을 이끌었다. 경기 내외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며 구단 레전드로 발돋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 어워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EPL 득점왕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얻었다. 유일한 흠이었던 우승 커리어 역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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