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사비 시몬스(22·라이프치히)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이프치히와 이적료 합의에 가까워진 가운데, 시몬스와도 합의점을 찾아 빠르게 영입을 확정하고 싶어 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 이들은 시몬스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971억 원)를 준비했다”라며 “토트넘은 오늘 안으로 이적을 해결하고 싶어 한다. 시몬스와 개인 조건 합의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을 바라는 토트넘이 시몬스 영입에 도전하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은 제임스 매디슨(28)과 데얀 쿨루셉스키(25)가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를 새로운 선수로 메우려는 생각이다. 앞서 모건 깁스화이트(25·노팅엄 포레스트)와 에베레치 에제(27·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에 실패하면서 시실상 시몬스가 마지막 희망이다.
시몬스는 이번 여름 라이프치히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라이프치히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시몬스가 떠나려는 의사를 보이자, 가장 먼저 접근한 건 첼시였다. 첼시는 시몬스와 개인 조건 합의를 이루며 영입을 준비했다. 다만 선수단 등록 문제와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다.
첼시가 시몬스 영입을 머뭇거리는 사이에 토트넘이 난입했다. 영입이 절실한 토트넘은 라이프치히가 바라는 이적료를 한 번에 제시했다. 라이프치히는 토트넘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구단 간 합의에 가까워지면서 이제 선수와 합의를 이룰 차례다.
시몬스는 애초 토트넘 이적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마음을 바꿨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글로벌 매체 ‘ESPN’ 등 복수 매체는 29일 “토트넘이 라이프치히, 시몬스와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한 뒤 영입에 근접했다”라며 “시몬스는 이전에 첼시 합류 의사를 드러냈으나, 최근 며칠간 토트넘이 제시한 프로젝트에 관심을 내비쳤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토트넘이 시몬스를 영입한다면,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이달 팀을 떠난 손흥민(33·LAFC)도 대체할 수 있다. 시몬스는 중앙과 왼쪽 측면을 두루 소화하는 공격 자원이다. 안정적인 기본기와 부드러운 기술을 내세워 2선에서 공격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손흥민을 뒤이어서 구단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스타성도 갖췄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시몬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라이프치히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시몬스는 2023-24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10골과 13도움, 2024-25시즌에는 33경기 출전해 11골과 8도움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