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토트넘이 또 다른 부상 문제에 직면했다.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27)이 종아리 통증을 느끼면서 다가올 경기 출전 여부를 두고 검사하기로 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는 28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매디슨이 종아리 부위에 문제가 발생했고, 부상인지 혹은 가벼운 피로인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매디슨은 앞서 26일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명단에서 제외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은 매디슨이 경기 전날 훈련에서 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트넘은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드러내며 리그 7연패 중이던 레스터 시티에 1-2로 덜미가 잡혔다.
선수들이 연이어 전열에서 이탈하고 있는 와중에 매디슨까지 기용할 수 없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매디슨은 공식전 31경기에서 9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전개를 푸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직접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등 존재감을 알렸다.
그런 매디슨이 빠진 데다가 에이스로 거듭난 데얀 쿨루셉스키(24)까지 지친 토트넘은 공격 창의성이 실종됐다. 유력한 강등 후보인 레스터 시티를 안방에서 만났음에도 이렇다 할 공격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최근 리그 11경기에서 1승(2무·8패)에 그친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튼과 격차가 8점까지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부상자가 많이 나오며 고전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윌송 오도베르(20)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가운데, 핵심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6)와 미키 판 더 펜(23)도 동시에 이탈했다, 두 선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달 첼시와 맞대결에서 무리한 복귀 결정을 내려 부상이 더욱더 악화했고, 지금까지 나서지 못하고 있다.
데스티니 우도기(21)와 굴리엘모 비카리오(28) 역시 각각 햄스트링과 발목 골절로 장기간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이달 들어서는 공격수들도 신음하고 있다. 티모 베르너(28), 브레넌 존슨(23)에게 문제가 발생한 데 이어 주포인 도미닉 솔랑케(27)도 무릎 부상으로 6주간 아웃이 유력하다. 히샤를리송(27)은 레스터 시티전 사타구니 통증을 느껴 당분간 휴식이 필요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이제 빠듯한 일정을 앞뒀다. 31일 엘프스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2일 브렌트포드 원정을 떠난다. 이후 7일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 원정, 10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 4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