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마티스 텔(20)을 완전 영입하기로 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플로리안 비르츠(22·레버쿠젠) 영입 자금을 만들기 위해 텔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회장은 이를 활용해 이적료를 낮출 계획이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8일(한국 시각) “토트넘이 텔의 대리인과 협상을 시작했다. 이들은 텔이 구단에 남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텔은 런던 생활에 매우 잘 적응했고, 토트넘은 그에게 충분한 감명을 받았다”라며 “토트넘은 4,500만 파운드(약 836억 원)에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지만, 이적료를 두고 재협상하고 싶어 한다. 토트넘은 3,000만 파운드(약 557억 원)에 텔을 영입하기를 바란다”라고 보도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토트넘과 텔의 동행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텔을 4,500만 파운드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있지만, 레비 회장은 온전히 그 가격을 제시해 텔을 영입할 마음이 없다. 레비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과 재협상을 통해 텔을 더 낮은 이적료로 데려오기를 바라고 있다.
애초 토트넘은 텔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자, 완전 영입을 꺼리는 눈치였다. 그런데 점차 팀에 녹아든 텔이 이전보다 나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여론이 바뀌었다. 텔에게 가능성을 본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이 떠나도 텔이 다른 사령탑 아래서 활약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마침, 바이에른 뮌헨은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한 비르츠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자금 확보를 위해 텔을 비롯한 전력 외 자원을 매각해야 한다. 레비 회장을 비롯한 토트넘 협상단은 바이에른 뮌헨 상황을 인지했다. 텔을 기존 영입 조항보다 더 낮은 이적료로 영입할 기회가 생겼다고 판단했다.
‘TBR 풋볼’은 ’“바이에른 뮌헨은 비르츠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일부 선수 매각이 필요하다는 걸 의미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텔 매각에 적극적이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텔이 토트넘으로 가고 싶어 한다면, 그를 매각할 의사가 있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이 매각하려는 선수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프랑스 태생인 텔은 스타드 렌,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지난겨울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강력한 오른발 킥 능력이 일품인 그는 2023-24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0골과 6도움을 올리며 세계적인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 전반기 충격적인 부진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반전을 이루고자 토트넘으로 팀을 옮겼다.
토트넘에 합류한 텔은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며 우려가 나타났다. 경기 영향력이 떨어지면서 비판받았다. 그래도 최근 경기들에서는 결과를 만들었다. 조금씩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텔은 토트넘 소속으로 16경기 출전해 3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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