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축구계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미노 라이올라가 결국 사망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하더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망설 거짓 루머를 반박했던 그가 향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디 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는 30일(한국시간) "축구계에서 유명한 선수들의 에이전트로 활동했던 라이올라가 5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며 유가족들의 성명서를 인용해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무한한 슬픔 속에서 축구 역사상 가장 놀라웠던 에이전트 라이올라의 사망 소식을 알린다"며 "현대 축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든 그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라이올라는 축구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쳐왔던 에이전트 중 한 명이다. 협상 과정에서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고, 두둑한 수수료를 챙기기로 유명하다. 구단을 쥐락펴락하는 언변에 더해 여론을 유리하게 이끄는 협상에 능해 구단 입장에선 만나기 꺼리는 악동 에이전트로 불려왔다.
고객으로 관리하고 있는 선수들만 해도 엄청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AC밀란), 폴 포그바(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테이스 더리흐트(22·유벤투스), 마르코 베라티(29), 잔루이지 돈나룸마(23·이상 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 스테판 더 프레이(30·인터밀란) 등이다.
이런 라이올라는 지난 1월 라이올라가 급작스럽게 건강에 문제가 생겨 수술대에 올랐었다. 다행히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퇴원했는데, 그로부터 불과 3개월이 지나고 나서 건강이 위독해졌다는 소식에 더해 폐 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루머까지 나왔다.
이에 축구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라이올라는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현재 건강 상태를 말한다"며 "4개월 동안 사람들이 나를 두 번이나 죽였다. 정말 화가 난다. 내가 부활도 할 수 있나보다"고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이틀이 지나고 라이올라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