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불리는 플로리안 비르츠(22레버쿠젠)이 리버풀 이적을 택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거부한 비르츠는 다음 시즌 안필드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리버풀이 비르츠를 영입하기 위해 레버쿠젠과 공식 접촉했다. 선수가 이적을 수락한 후, 리버풀과 레버쿠젠은 이적료 및 패키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리버풀은 변수를 피하고자 최대한 빠르게 이적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비르츠가 새로운 목적지로 리버풀을 선택했다. 어린 나이에 이미 월드 클래스로 불리는 비르츠는 이번 여름 레버쿠젠을 떠나기로 했다. 비르츠가 이적을 염두에 두자, 유럽 빅클럽들이 한데 모였다. 독일 최강자인 바이에른 뮌헨을 시작으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거함들이 영입전을 형성했다.
애초 비르츠는 독일 선수들의 워너비 구단으로 뽑히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점쳐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부터 비르츠 측근과 만나 이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전에서 치고 나갔다. 바이에른 뮌헨과 비르츠가 개인 합의를 마무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을 정도로 영입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듯했다.
그런데 리버풀도 비르츠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면서 판도가 뒤흔들렸다. 비르츠의 에이전트가 잉글랜드로 건너가 리버풀과 맨시티를 만난 사실이 알려졌다. 다만 맨시티는 레버쿠젠이 요구하는 이적료가 너무 높아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리버풀은 레버쿠젠이 1억 5,000만 유로()를 요구하는 와중에도 비르츠를 향한 관심을 거두지 않았다.
리바풀의 강력한 의지는 비르츠 마음을 흔들었다. 비르츠는 바이에른 뮌헨과 합의를 마쳤지만, 이를 철회하고 리버풀 이적을 결정했다. 비르츠는 리버풀에 긍정 신호를 보냈다. 신호를 받은 리버풀은 곧바로 레버쿠젠과 접촉해 이적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언제 변수가 나타날지 몰라, 협상을 일사천리로 진행할 계획이다.
독일 축구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4일 SNS를 통해 “비르츠가 리버풀에 구두로 이적 의사를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에도 이 소식을 통보했다”라며 “최근 상황에 따라, 비르츠는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없다”라고 속보를 전했다.
독일 국가대표인 비르츠는 천재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뛰어난 창의성과 축구 지능, 기본기, 패스 등 다양한 강점을 겸비했다. 여기에 슈팅 센스도 좋아 시즌마다 두 자릿수 득점도 거뜬하게 책임졌다. 비르츠는 레버쿠젠 소속으로 197경기 출전해 57골과 62도움을 쌓았다.
레버쿠젠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비르츠는 2023-24시즌 무패로 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우승을 이뤘다. 해당 시즌 비르츠는 49경기에서 18골과 19도움을 기록했다. 팀 에이스로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