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icius JuniorGetty Images

[속보] ‘대충격’ 심상치 않은 기류 포착, ‘비피셜’ BBC급 떴다…감독과 불화→재계약 거절,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떠날 가능성 ↑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비닐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브라질)의 레알 마드리드 생활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샤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과 갈등을 빚은 이후로 관계가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재계약을 거절하면서다. 이대로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비니시우스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클 거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알론소 감독과의 관계가 여전히 매우 불편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맺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지난달 말 비니시우스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나눈 대화에서 전달된 것으로, 해당 회담에 대해 잘 알 고 있는 세 명의 소식통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알론소 감독과 갈등을 빚었다. 당시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던 그는 후반 27분 교체됐는데, 이 과정에서 두 팔을 펼쳐 항의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얼굴은 인상을 쓰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더니 알론소 감독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비니시우스는 특히 알론소 감독의 교체 지시에 항명한 것을 넘어서 벤치 쪽으로 향해 “왜 항상 나인가”라고 물으면서 “이럴 바에는 떠나는 게 낫다. 떠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교체되었을 때 보인 반응과 행동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다만 현지에선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의 관계가 여전히 냉각 상태라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니시우스는 알론소 감독 밑에서 뛰는 걸 원하지 않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을 고심하면서 재계약을 거절하고 있다. 물론 비니시우스가 그동안 보여준 활약과 팀 내 입지 등을 고려했을 때 킬리안 음바페와 동일한 수준의 연봉을 원하고 있는데, 페레스 회장이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어 재계약을 거절했다고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이대로 비니시우스가 재계약을 거절한다면 매각하는 수밖에 없다. 팀 분위기를 망칠뿐더러, 알론소 감독을 적극 지지하는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알론소 감독 밑에서 뛰길 원하지 않는다면 계속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일각에선 페레스 회장이 비니시우스를 매각할 계획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니시우스의 계약기간이 2027년 여름까지인 것도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를 매각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통상적으로 이적료는 계약기간과 반비례하기 마련이다. 비니시우스가 재계약을 거절하면, 내년 여름이 되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그나마 이적료 수익을 최대한 많이 챙기려면 내년 여름에 매각해야만 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의 이적료로 1억 5000만 유로(약 2552억 원)를 책정했다. 1억 5000만 유로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비니시우스를 데려갈 구단이 나타날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최근까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 복수 구단들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할 의향을 내비쳤었다. 또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2018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후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면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통산 339경기 동안 111골 87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그는 라리가 3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2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3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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