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Ham United FC v Brentford FC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속보] ‘굿바이 지수, 헬로 흥민’ 포스텍 경질→과르디올라가 인정한 감독 데려온다!...단장이 팬 자처, 유력 후보 등극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을 경질하기로 하면서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이 새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요한 랑(45·덴마크) 토트넘 단장이 프랑크 감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 시각)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뤄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그가 경질되거나, 상호 합의로 구단을 떠날 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며 “안도니 이라올라(42·스페인) 감독과 마르코 실바(47·포르투갈) 감독이 주요 후보인 가운데, 랑 단장은 프랑크 감독의 팬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시즌 내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에 시달렸다. 그도 그럴 것이, 33경기에서 18패를 당한 토트넘은 EPL 출범 후 단일 시즌 최다 패 기록까지 1패밖에 남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집스러운 경기 운영이 큰 화를 불러일으켰다. 다행인 건 입스위치 타운,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이 강등을 확정해 잔류에는 성공했다.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회장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갈라서기로 했다. 설령,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도 레비 회장은 더 이상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생각이다. 이미 대체 후보를 찾고 있으며, EPL에서 지도력을 증명한 감독들이 레이더망에 걸렸다.

애초 본머스 돌풍을 일으킨 이라올라 감독이 가장 우선순위였으나, 본머스가 이라올라 감독 지키기에 총력을 가하면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면서 김지수(20)가 속한 브렌트포드 수장인 프랑크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2018년부터 브렌트포드를 이끈 프랑크 감독은 2021년 팀을 EPL 무대로 이끌었고, 이후 중위권 전력을 유지했다.

프랑크 감독과 브렌트포드 간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거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0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계획인 토트넘은 차기 사령탑을 모색하는 가운데, 프랑크 감독에게 관심이 있다”라며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 계약서에 포함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그를 선임하려는 계획이다. 바이아웃 조항은 900만 파운드(약 171억 원)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900만 파운드는 감독 바이아웃치고 상당히 높은 금액이다. 다만 다른 후보인 이라올라 감독과 실바 감독의 바이아웃보다는 낮다. 두 감독의 바이아웃 조항은 1,000만 파운드(약 190억 원)에 달한다. 현재 마땅한 감독을 찾기 어려운 데다, 하루빨리 팀을 안정시켜야 하는 레비 회장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덴마크 출신인 프랑크 감독은 EPL에서 가장 공격적이면서 체계적인 전술을 선보이는 지도자다. 경기 도중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포메이션을 바꾸며 상대를 공략하는 데 능하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높은 위치에서부터 공격을 시도하면서도, 상대가 강팀이라면 내려서서 롱볼과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기도 한다. 세계적인 명장인 호셉 과르디올라(54·스페인) 감독조차 프랑크 감독의 전술에 감탄할 정도다.

선수 육성에도 뛰어난 모습을 드러냈다. 브렌트포드가 타 구단에 비해 재정 기반이 약함에도 꾸준히 좋은 선수를 키워내며 EPL 무대에서 살아남았다. 프랑크 감독 밑에서 아이반 토니(29·알아흘리), 다비드 라야(29·아스널), 브라이언 음뵈모(25), 미켈 담스가르드(24),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드(31) 등이 잠재력을 터트렸다. 현재 대한민국 수비수 유망주인 김지수도 프랑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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