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축구계 거물 에이전트로 불리는 미노 라이올라(54·네덜란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라이올라가 직접 등판해 해당 루머들을 반박하는 공식발표까지 냈다.
라이올라는 축구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에이전트 중 한 명이다. 협상 과정에서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고, 두둑한 수수료를 챙기기로 유명하다. 구단을 쥐락펴락하며 여론을 유리하게 이끄는 협상에 능하며 배짱이 두둑해 구단 입장에선 만나기 꺼리는 악동 에이전트로 불리기도 한다.
이런 그가 데리고 있는 선수들만 해도 엄청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AC밀란), 폴 포그바(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테이스 더리흐트(22·유벤투스), 마르코 베라티(29), 잔루이지 돈나룸마(23·이상 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 스테판 더 프레이(30·인터밀란) 등이다.
하지만 지난 1월 라이올라가 급작스럽게 건강에 문제가 생겨 수술대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퇴원했는데, 그로부터 불과 3개월이 지나고 나서 건강이 위독해진 라이올라가 폐 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축구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는 루머에 불과했으며 사실이 아니었다. 라이올라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현재 건강 상태를 말한다"며 "4개월 동안 사람들이 나를 두 번이나 죽였다. 정말 화가 난다. 내가 부활도 할 수 있나보다"고 소식을 전했다.
라이올라의 측근 호세 포르테스 로드리게스(50·스페인)도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흐라프'를 통해 "라이올라가 위독한 건 맞지만 사망하진 않았다. 해당 보도들은 사실과 다르며 잘못됐으며 말도 안 된다는 소리다"고 말했다. 현재 다수 매체는 라이올라의 사망 소식이 오보라고 정정 보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