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Doncaster Rovers - Carabao Cup Third RoundGetty Images Sport

[속보] 英 BBC ‘비피셜’ 떴다, 들떴던 토트넘 팬들 기대감 와르르…8조 5078억 ‘초대형’ 인수 제안 단칼에 거절→‘매각 불가’ 선언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최근 기술 기업가 브루클린 에릭(41·미국)이 이끄는 컨소시엄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강팀으로 거듭나 EPL 우승을 바랐던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도 와르르 무너졌다.

27일(한국시간) BBC, 스카이스포츠, 더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근 기술 기업가 에릭이 이끄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45억 파운드(약 8조 5078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

에릭이 이끄는 컨소시엄엔 총 12명이 있으며, 미국 프로미식축구(NFL)와 미국 프로농구(NBA) 투자자가 포함될 정도로 자본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45억 파운드 가운데 기본 인수 금액은 33억 파운드(약 6조 2391억 원)고, 12억 파운드(약 2조 2687억 원)는 임금, 이적료, 에이전트 수수료 등 선수단 보강에 활용할 금액을 밝혀졌다.

에릭 측 관계자는 “토트넘에는 이미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과 훈련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프라는 완비됐다”며 “여기에 준비한 투자가 더해진다면 토트넘은 마침내 우승할 수 있는 강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인수하려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토트넘은 하지만 에릭이 이끄는 컨소시엄으로부터 받은 인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토트넘의 지분 약 87%를 보유하고 있는 에닉 그룹은 공식 성명을 통해 “토트넘은 매각 대상이 아니며, 지분을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사실 토트넘이 인수 제안을 거절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토트넘은 앞서 아만다 스테블리가 이끄는 컨소시엄과 홍콩에 본사를 둔 파이어호크 홀딩스의 컨소시엄 두 곳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에닉 그룹은 당시에도 토트넘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다만 이번에는 차원이 다른 금액이었던 터라 토트넘이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 거란 시선이 존재했다. 실제 45억 파운드는 2022년 토드 보엘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첼시를 인수하면서 지불한 42억 5000만 파운드(약 8조 351억 원)를 뛰어넘는 EPL 역대 최고액이었다. 에닉 그룹은 하지만 이번에도 단호했다.

BBC는 “에닉 그룹과 가까운 소식통은 ‘토트넘은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며 ‘이러한 요청받지 않은 불필요한 관심은 경기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루이스 가문의 결의와 헌신을 바꾸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이달 초 다니엘 레비 회장이 떠나면서 격변이 일어났다. 레비 회장은 지난 25년 동안 토트넘 경영을 도맡은 인물이다. 그러나 에닉 그룹 소유주인 루이스 가문이 토트넘을 이끌기로 하면서 레비 회장을 내쫓았다. 현재는 루이스 가문과 에닉 그룹 수뇌부가 실질적인 결정권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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