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Getty Images

[속보] 황희찬, 이번 시즌 마치고 울버햄튼 떠난다…“여러 구단에서 높은 평가, 제안 받을 것”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울버햄튼에서 존재감이 줄어든 황희찬(29)이 시즌 후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그에게 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몰리뉴 뉴스’는 27일(한국 시각) “울버햄튼은 이번 여름 굉장히 바쁠 것으로 보이며, 황희찬이 떠날 것이라는 신호가 나왔다. 마테우스 쿠냐(25), 넬송 세메두(31)와 더불어 황희찬도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여러 구단에서 황희찬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 제안들이 있을 거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으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 와중에 지난 시즌 그에게 깊은 신뢰를 보였던 게리 오닐(41·잉글랜드) 감독이 나가고 비토르 페레이라(56·포르투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4-25시즌 황희찬은 공식전 22경기에서 2골과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38.5분으로,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무려 34분이 줄어들었다. 결국 부진한 활약으로 주전 입지를 잃은 황희찬이 시즌 후 울버햄튼을 떠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러 팀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드러낸 거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 소속이자 울버햄튼 소식에 정통한 리암 킨 기자는 개인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황희찬은 득점력을 보유한 선수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황희찬은 행복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는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가 아니지만, 특별히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을 떠난다면 어느 팀으로 향할지가 주목된다. 지난여름 황희찬은 프랑스 명문 구단인 마르세유와 연결된 바 있다. 마르세유를 이끌게 된 로베르토 데 제르비(45·이탈리아) 감독이 황희찬 영입을 간절하게 바랐다. 다만 이적료 문제로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황희찬을 데려오지 못한 데 제르비 감독은 메이슨 그린우드(23)를 데려와 아쉬움을 해소했다.

그런데 그린우드가 불성실한 태도로 데 제르비 감독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이번 시즌 부진하긴 해도 데 제르비 감독이 확실한 장점이 있는 황희찬에게 다시 관심을 전할 가능성이 생겼다.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황희찬의 이적료는 1,700만 유로(약 269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여름 울버햄튼이 요구했던 금액보다 400만 유로(약 69억 원) 정도 줄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함부르크, 라이프치히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다. 저돌적인 돌파력과 오프더볼 움직임을 내세워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는 데 능한 공격 자원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공식전 31경기에서 13골과 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쉬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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