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hettino(C)Getty Images

[속보] 포체티노 경질 확정…위약금 135억에 계약 해지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이 2년도 채 되지 않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아르헨티나) 감독과 동행을 마친다. 위약금 문제를 두고 시간이 지체됐는데, 최근 원만한 합의를 맺으면서 최종적으로 이별하는 게 확정됐다.

프랑스 '레퀴프' 'RMC 스포르트' 등 복수 매체는 1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이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그의 코칭스태프들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지난 2주간의 긴 협상 끝에 위약금 1,000만 유로(약 135억 원)에 합의를 맺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다"고 속보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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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월 파리 생제르맹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후 팀을 변화시키면서 쿠프 드 프랑스와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성과를 냈다. 하지만 프랑스 리그1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에 실패하며 경질 압박에 시달렸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은 포체티노 감독이 중도에 부임해 준수한 성적을 냈다고 판단, 한 시즌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반드시 빅이어를 들어 올리겠다는 계획 속에 리오넬 메시(35), 세르히오 라모스(36), 아슈라프 하키미(23), 잔루이지 돈나룸마(23),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1)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탄탄하게 보강했다.

시즌 시작 전부터 기대감이 상당했으나 실망만 가득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LOSC릴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쿠프 드 프랑스에선 OGC니스와 승부차기 접전까지 가는 끝에 16강 탈락 수모를 겪었다.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무릎을 꿇었다.

결국 지난 2월부터 포체티노 감독 경질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파리 생제르맹 수뇌부는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라커룸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뚜렷한 전술 색채를 보여주지 못하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리그1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으면서 명줄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끝내 파리 생제르맹은 경질을 결정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현재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지난 시즌을 끝으로 OGC니스와 이별한 크리스토프 갈티에(55·프랑스)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미 모든 합의는 거의 끝난 상태이며,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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