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heem sterling Chelsea Pressbox/Getty

[속보] 첼시 스털링 영입 '확정'…2027년까지 계약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올여름 이적시장 문이 열리고 첫 보강에 성공했다. 라이벌 구단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뛰는 라힘 스털링(27)을 영입하면서 공격진을 강화한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첼시가 스털링을 영입하기로 최종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860억 원) 수준이고,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5년이다"고 속보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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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같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첼시가 스털링을 영입한다. 최종 승인이 떨어졌다"고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소식을 전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공격수들의 부진이 잇따랐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클럽 레코드를 달성하면서 기대를 품고 영입한 로멜루 루카쿠(29)는 모든 대회 통틀어 15골에 그쳤고, 크리스천 풀리식(23)과 티모 베르너(26) 등도 기복 있는 경기력 속에 활약이 저조했다.

이에 결정적인 순간 때마다 득점력 부재로 문제를 떠안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패했고, 잉글랜드 FA컵과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선 결승전까지 진출하고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상대가 강팀이기도 했지만 여러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패배로 연결됐다.

결국 첼시는 올여름 공격진을 대거 개편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미 루카쿠는 임대를 통해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다시 돌아갔고, 하킴 지예흐(29) 역시 방출이 유력하다. 이런 가운데 토마스 투헬(48·독일) 감독의 요청에 따라 스털링 영입을 추진하면서 영입에 성공했다.

스털링은 지난 2015년 여름 맨시티에 입성했다. 이적 후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주축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을 앞세워 측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자랑하며 수많은 공격포인트를 양산했다. 지금까지 통산 337경기에서 131골 9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들어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더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특히 중요한 일전에선 아예 펩 과르디올라(51·스페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이에 앞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결국 재계약을 거부하고, 올여름 이적을 결심한 끝에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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