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 Abramovich Chelsea ownerGetty Images

[속보] 첼시, 법인카드마저 일시적 정지…원정경기 차질 불가피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가 대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영국 정부가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55·러시아)를 향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법인카드마저 일시적으로 정지됐다. 이에 따라 원정경기를 떠날 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디 애슬레틱' '이브닝 스탠다드' 등 복수 매체는 12일(한국시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영국 제재를 받음에 따라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가 첼시의 구단 법인카드를 일시적으로 정지시켰다"고 일제히 속보를 전했다.

앞서 10일 영국 정부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포함한 러시아의 기업인 7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69·러시아) 대통령의 지지 집단으로 평가받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자마자 유럽 다수 국가의 표적이 됐다. 이에 따라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될 뿐만 아니라 영국 입국 및 체류, 영국인 및 영국기업과 거래가 금지됐다.

자연스레 첼시는 직격탄을 맞으면서 비상에 걸렸다. 이미 아브라모비치는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 구단 운영에 손을 떼고 첼시를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매각 수익금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자들을 위해 쓰겠다고도 했지만 이번 제재로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더 나아가 클럽 운영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기존 시즌권 구매자 이외의 관중에게 경기 티켓을 팔 수 없고,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할 수 없다. 그리고 법인카드마저 정지되면서 경기를 위해 이동하는 비용, 특히 원정을 떠날 때 큰 제약을 받게 됐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다행히 첼시는 이번 시즌 남은 기간 원정을 떠날 때 발생하는 경비를 이미 지불했지만, 포함되지 않은 일부 경기도 있다. 여기다가 잉글랜드 FA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같이 토너먼트 대회는 한 단계씩 진출할수록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첼시는 메인 스폰서 '쓰리(Three)'로부터 후원 중단 의사를 전달 받았다. 다행히 유니폼 스폰서 '나이키'는 계약을 파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해 조금이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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