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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손흥민 러브콜 폭주! ‘친정팀’ 레버쿠젠도 영입전 합류…한국 투어 마치고 토트넘 떠날 가능성 ↑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타 구단들의 관심이 폭주하는 가운데, 레버쿠젠도 영입전에 합류했다. 레버쿠젠 내부에서 손흥민 복귀를 두고 논의가 이뤄졌다. 토트넘은 홍콩과 한국을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 이후에 손흥민의 이적을 수락할 거로 보인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8일(한국 시각) “레버쿠젠은 5월에 구단 내부적으로 손흥민 복귀를 놓고 논의했다. 아직 접근하지 않았는데, 레버쿠젠은 다른 선수를 우선순위로 둔 것 같다”라며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아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표명한 사우디 구단들이다. 튀르키예와 미국 구단들도 손흥민에게 구애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을 두고 펼쳐진 영입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은 아직 구단과 뚜렷한 재계약 징후가 없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 거액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이에 토트넘이 손흥민과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연달아 떠올랐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그의 전 소속팀인 레버쿠젠이 관심을 드러냈다. 에릭 텐 하흐(55·네덜란드) 감독이 부임한 레버쿠젠은 이번 여름 선수단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미 제레미 프림퐁(24)이 리버풀로 떠났고, 에이스인 플로리안 비르츠(22)도 같은 목적지로 향한다. 수비 핵심인 요나탄 타(29)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밖에 파트리크 시크(29), 그라니트 자카(32), 피에로 인카피에(23) 등 여러 선수가 이적설에 휘말렸다.

전력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팀을 지탱해 줄 선수로 손흥민을 눈여겨봤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그리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았지만, 2시즌 연속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활약상을 남겼다. 레버쿠젠이 고연봉자인 손흥민을 최우선 순위로 두진 않았으나, 영입 기회가 주어진다면 움직임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손흥민이 워낙 많은 구단으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어 레버쿠젠 복귀는 쉽지 않을 거로 예상된다. 특히 자금이 풍족한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에게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크 스포츠’는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연간 2,650만 파운드(약 491억 원)를 전달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손흥민이 사우디로 이적한다면, 한국 방송사와 수익성 있는 중계권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튀르키예 강호이자, 주제 무리뉴(62·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흐체도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페네르바흐체도 손흥민에게 적잖은 연봉을 제안했다. 이들은 연봉으로 1,200만 유로(약 190억 원)를 준비했는데, 튀르키예에는 외국인 세금 감면 혜택이 있어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손흥민이 유럽 잔류를 원한다면, 튀르키예가 가장 유력한 목적지다.

한편, 토트넘은 당장 손흥민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 이들은 오는 7, 8월에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한다. 간판스타인 손흥민을 필두로 투어를 진행하다 보니, 그를 쉽게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세워 다양한 방송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 손흥민이 없으면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이적 제안을 수락할 계획이다.

한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 등 독일 무대에서 성장하다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보낸 첫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고전했지만, 적응을 마친 뒤로는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8시즌 연속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174골)에 등극했다. 2022-23시즌에는 리그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유일한 옥에 티였던 우승 커리어도 마침내 채웠다. 그는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렸다. 토트넘이 UEL 우승을 이룬 건 1983-84시즌 이후 41년 만이다. 토트넘 주장이자, UEL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은 구단 역사에 평생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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