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Bayern München v Olympique Lyonnais - Pre-Season FriendlyGetty Images Sport

[속보] 손흥민 떠난 토트넘, 김민재 데려오나...우선 관심 확인, 여전히 매각 가능성 열려 있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떠올랐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이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연결됐다. 손흥민(33)과 동행을 마무리하는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 후보로 뒀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5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아직 그에게 적절한 제안이 오지 않았다”라며 “김민재는 자신이 3번째 옵션이라면 변화를 생각할 것이다. 토트넘과 첼시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다만 관심을 확대할지는 미지수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새 시즌을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아킬레스건 문제에 시달렸던 그는 이번 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채 회복에 전념했다. 그리고 지난 2일 올랭피크 리옹과 친선전을 통해 약 3개월 만에 경기를 소화했다.

요나탄 타(29)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무난한 모습을 보인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공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잔디를 밟은 김민재는 장점인 피지컬과 빌드업 능력을 보여줬다. 다요 우파메카노(26)와 타가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나설 거라는 전망이 떠오른 가운데, 김민재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거로 보인다.

김민재는 최근 사우디 이적설이 나왔다가 이를 부인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 측에 따르면 현재 알나스르와 협상하지 않고 있다. 최근 나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전념하고 있으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사우디 이적설이 잠잠해지자, 곧바로 EPL 이적설이 나왔다. 센터백 영입을 노리는 토트넘과 첼시가 그 주인공이다. 두 팀은 개막 직전까지 전력 보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26)와 미키 판 더 펜(24)이 잔부상이 많기에 이를 경험 있는 센터백으로 대비하고 싶어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3,500만 유로(약 561억 원)면 김민재를 매각할 의사가 있는 거로 알려졌다. 적절한 이적료라면 김민재를 매각할 생각이다.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라면 김민재를 매각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김민재와 새 시즌을 함께할 준비가 됐다”라며 “새로운 수비수 영입은 김민재에게 달렸다”라고 알렸다.

김민재가 EPL로 간다면, 손흥민 이후 불분명한 한국인 스타 계보를 이을 수 있다. 손흥민의 LA FC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새 시즌부터 EPL에서 뚜렷한 활약을 기대할 한국 선수가 없다는 우려가 나왔다. 황희찬(29·울버햄튼)은 입지가 불안하고, 양민혁(19·토트넘)과 박승수(18·뉴캐슬)는 경험이 필요한 유망주다. 국내 EPL 팬들에게 김민재 이적설은 반가운 소식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김민재는 전북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흐체, 나폴리 등을 거친 대형 센터백이다. 듬직한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적인 수비와 안정적인 빌드업을 겸비한 세계적인 수비수로 불린다. 나폴리에서 빅 리그 무대를 밟은 김민재는 입성 첫 시즌 만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2023년 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곳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4-25시즌 공식전 43경기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활약을 보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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