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닉 볼테마데(23·슈투트가르트)와 개인 조건을 두고 구두 합의를 이뤘다. 볼테마데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도 받았으나, 바이에른 뮌헨 합류를 열망하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7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과 볼테마데가 구두 합의를 체결했다. 볼테마데는 즉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고 싶어 한다”라며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급여 조건도 뜻을 맞췄다. 바이에른 뮌헨 이사회는 이미 이적을 승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새 공격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목한 공격수는 바로 볼테마데다. 볼테마데는 198cm라는 큰 신장을 보유한 최전방 공격수인데, 큰 키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발 기술과 빠른 주력이 장점이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은 볼테마데를 ‘2m 메시’로 묘사하며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했다.
2024-25시즌 볼테마데는 공식전 33경기에서 17골(3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기록만 놓고 보면 28경기에서 12골(2도움)을 넣었다. 데니스 운다브(28)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27)라는 걸출한 공격수들을 제치고 최전방 자리를 차지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율리안 나겔스만(37·독일) 감독이 이달 그를 대표팀에 소집하기도 했다.
현재 볼테마데는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 중인데, 4경기에서 6골과 3도움을 터트리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주가가 치솟자, 바이에른 뮌헨,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영입전에 참전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도 볼테마데에게 관심을 내비쳤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6일 “레알 마드리드가 UEFA U-21 챔피언십 스타로 떠오른 볼테마데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볼테마데는 이번 대회에서 스카우트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 곤잘로 가르시아(21)를 기다려보자는 의견이 있지만, 볼테마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보다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인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전에서 웃을 거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지난 2월에도 볼테마데와 접촉한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진전이 없었지만, 이달 급작스럽게 이적이 진전됐다. 이제 슈투트가르트와 대화를 나눌 차례다. 다만 슈투트가르트는 볼테마데를 흔쾌히 보낼 생각이 없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볼테마데와 슈투트가르트 간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 볼테마데의 계약 조항에는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없다”라며 “슈투트가르트는 볼테다메를 붙잡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는 볼테마데 이적료를 6,000만 유로(약 953억 원)로 책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