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을 확신하면서 ‘축하 파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렐레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가운데 비니시우스를 축하해주기 위한 플랜을 짜기 시작했다. ‘축하 파티’를 비롯하여 프랑스 파리 동행 계획 등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상이다.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만큼, 수상 시기가 되면 많은 이목이 쏠린다.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8회)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그 뒤를 5회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잇고 있다.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은 오는 29일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자 후보는 비니시우스와 로드리(28·맨체스터 시티)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 둘 가운데 한 명이 발롱도르 영예를 안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더블(2관왕)’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두 대회에서 36경기 동안 21골 11도움을 올렸다. 특히 UCL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로드리는 2023~2024시즌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초 4연패 달성을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스페인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우승하는 데 앞장섰다. 로드리는 EPL에서 34경기(8골·9도움)에 출전했고, 유로 2024에선 6경기(1골)에 출전했다.
다만 현재로선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다. 로드리가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것도 대단했지만, 그보단 비니시우스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UCL 우승을 이끈 부분에서 공로를 더 높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면 2000년대생의 첫 수상이다. 지난 10년 동안 메시와 호날두, 루카 모드리치(39·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36·알이티하드 클럽) 등 1980년대생이 차지했다. 비니시우스는 아울러 킬리안 음바페(25)와 주드 벨링엄(21·이상 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24·맨시티) 등 동나이대 선수 중 가장 먼저 수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