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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맨유 드디어 안토니 영입한다…이적료 무려 1,340억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안토니(22)를 품는다. 지난달 이미 한 차례 퇴짜를 맞은 아픔이 있었던 데다, 최근 다시 영입에 나섰다가 이적료를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했으나 끝내 아약스(네덜란드)를 설득하며 협상에 성공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가 안토니를 영입한다. 아약스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40억 원)이고, 계약 기간은 5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내일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다"고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 문이 열리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와 타이럴 말라시아(22), 카세미루(30),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을 영입하며 수비와 중원을 강화했다. 다만 가장 필요했던 공격수 영입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실제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벤자민 세스코(19)는 라이프치히(독일)행을 택했고, 이어 아르나우토비치(33·볼로냐)와 주앙 펠릭스(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 제안을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그 사이에 맨유는 결정력 부재 문제를 드러내더니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실제로 2경기 동안 단 1골밖에 넣지 못했는데, 그 한 골마저도 '자책골'이었다. 다행히 3·4라운드에서 득점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뒀으나 만족할 수는 없었다. 더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공격수 보강은 절실했다.

결국 맨유는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의 '애제자'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한 달 만에 다시 움직였다. 다만 쉽지 않았다. 8,000만 유로(약 1,070억 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고, 이어 9,000만 유로(약 1,205억 원)까지 이적료를 상향했으나 협상은 무산됐기 때문. 이에 맨유는 이적시장 마감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다급해지자 아약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결정하면서 1억 유로에 영입을 앞두고 있다. 이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역대 최고 이적료 수익이다. 동시에 맨유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한다.

안토니는 현란한 드리블과 빠른 주력에 더해 날카로운 킥 능력까지 갖춘 측면 공격수다. 2018년 상파울루(브라질)에서 프로 데뷔해 두각을 나타냈고, 2020년 아약스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지금까지 공식전 82경기에 출전해 24골 22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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