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Louis CITY SC v Nashville SCGetty Images Sport

손흥민뿐 아니라 ‘K-음바페’도 있다!...한때 韓 축구 ‘특급 기대주’, 마침내 시즌 첫 골 신고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정상빈(23)이 이번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지난 이적시장에서 세인트루이스 시티로 이적한 그는 입단 2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렸다.

정상빈은 10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25라운드 내슈빌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정상빈이 골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3-1로 승리했다.

이날 정상빈은 오른쪽 윙어로 출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던 그는 후반 21분 혼전 상황에서 절묘한 위치 선정으로 스코어시트에 이름을 올렸다. 동료가 건넨 공을 문전 앞에서 헤더로 결정지었다. 정상빈의 득점으로 세인트루이스는 점수 차를 벌리며 안전하게 승점 3을 추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정상빈에게 평점 7.9점을 줬다. 8.3점을 받은 팀 동료 야리엘 오로스코(21)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정상빈은 70분 동안 득점 1회,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기대 득점 값은 0.47골, 기대 도움 값은 0.02도움이었다.

정상빈은 이 경기를 통해 세인트루이스에서 입지를 늘려나갈 거로 보인다. 그는 이번 시즌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미네소타에서 흔들린 정상빈은 여름 이적시장을 활용해 세인트루이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위권에 처진 세인트루이스는 정상빈의 돌파력과 오프더볼을 주목했다.

정상빈은 세인트루이스 데뷔전이었던 미네소타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 번째 경기인 내슈빌전에서 맹활약하며 영입 이유를 톡톡히 알렸다. 부상 같은 변수가 아니라면, 정상빈은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 출격할 거로 예상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17일 시카고 파이어 원정을 떠난다. 공교롭게도 시카고는 손흥민(33)의 MLS 데뷔전 상대였다. 손흥민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처럼 정상빈도 시카고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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