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코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로 꼽히는 셀틱이 후루하시 쿄고에 이어 두 번째 일본 선수를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사실 셀틱은 올겨울 일본 축구의 떠오르는 멀티 플레이어 하타테 레오를 먼저 영입할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하타테 영입이 미뤄진 사이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24)이 더 일찍 셀틱 이적에 합의했다. 마에다는 일본 대표팀에서 뛴 경험이 단 두 경기밖에 되지 않는 공격수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J리그에서 36경기 23골을 기록하는 빼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 사령탑으로 부임하기 전 요코하마에서 그를 직접 지도했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셀틱은 마에다를 우선 단기 임대로 영입한다. 셀틱은 마에다와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은 후 내년 여름 그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해 합의를 마쳤다. 마에다는 조만간 이적을 마무리한 후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셀틱은 요코하마를 J리그 우승으로 이끈 경험을 자랑하는 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난여름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이적시장에서 비셀고베 공격수 후루하시를 영입했다. 후루하시는 올해 반 시즌만 활약한 비셀고베에서 16골을 몰아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한 후 셀틱으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셀틱에서도 26경기 16골 5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셀틱은 마에다까지 영입해 팀 공격진에 ‘재팬 커넥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과거 셀틱 공격수로 활약한 대런 잭슨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마에다가 쿄고(후루하시)가 보여준 활약의 반만 해줘도 그에게 크게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일본 축구를 워낙 잘 안다. 그는 마에다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쿄고의 활약을 본 셀틱 팬들은 마에다에게도 큰 기대를 할 것이다. 쿄고는 지금 지쳐 있다. 그에게는 조금이라도 휴식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셀틱이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진을 보강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에다는 J리그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검증받았으나 아직 일본 A대표팀에서는 2경기 출전이 전부다.
한편 셀틱은 후루하시, 마에다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일본 선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셀틱은 마에다 외에도 가와사키 프론탈레 측면 수비수겸 미드필더 하타테 레오(24), 감바 오사카 미드필더 이데구치 요스케(25) 영입을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