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Getty

셀틱서 입지 잃은 오현규…역대 6번째 벨기에리거 되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입지를 잃으면서 올여름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 오현규(23·셀틱)가 헹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헹크는 셀틱과 협상 테이블을 차려 이적 논의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규가 만약 헹크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역대 6번째 벨기에리거가 될 전망이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레코드에 따르면 헹크는 올여름 오현규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이미 셀틱과 이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임대 이적과 영구 이적을 놓고 현재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헹크가 오현규를 최우선 영입 목표로 정한 만큼 이적 가능성은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셀틱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은 가운데, 올여름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다. 실제 그는 공식전 26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로 나선 건 단 3경기에 그쳤다. 평균 출전 시간은 27.8분밖에 되지 않는다. 당연히 셀틱 내에서 최하위권이다. 공격포인트도 5골이 전부다.

특히 오현규는 시즌 막바지엔 자취를 완전히 감췄다. 그는 지난 2월 18일 이후로 그라운드를 아예 밟지 못했다. 벤치에 앉은 3경기에선 교체 출전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나머지 12경기 동안 명단에서 제외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국 오현규는 올여름 새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가운데 헹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만약 오현규가 올여름 헹크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설기현과 이상일, 신영록(이상 은퇴), 이승우(수원FC), 홍현석(헨트)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역대 6번째 벨기에리거가 될 전망이다. 홍현석이 현재 헨트에서 뛰고 있는 만큼, 새 시즌에 적으로 마주할 가능성도 있다.

헹크는 지난 1923년 창단한 후 지금까지 벨기에 프로 리그와 벨기에컵에서 우승 각각 4회 기록했다. 특히 유소년 시스템 체계가 잘 갖춰져 유명 선수를 많이 배출한 걸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케빈 더 브라위너(32·맨체스터 시티)와 티보 쿠르투아(32·레알 마드리드), 레안드로 트로사르(29·아스널) 등이 헹크에서 성장했다.

오현규는 지난 2019년 수원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김천상무에서 병역을 이행했다. 이후 그는 유럽 무대 진출을 선언하면서 지난해 1월 셀틱으로 이적했다. 지금까지 셀틱에서 통산 47경기를 뛰는 동안 12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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