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전방 보강이 끝나지 않았다. 아일랜드 국가대표팀의 주포인 트로이 패럿(AZ 알크마르)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0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있는 모든 이가 패럿을 주목하고 있다. 그가 새로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일지 궁금해하고 있다”라며 “맨유 역시 패럿을 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TBR 풋볼’은 “맨유는 패럿이 네덜란드와 국제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을 봤다. 다만 1월 영입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거다”라며 “내년 여름에 다른 공격수를 원한다면, 패럿 영입을 고민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여름에 베냐민 세슈코를 영입했으나, 여전히 최전방 위치에 고심이 크다. 세슈코가 맨유 합류 후 2골에 그친 데다, 조슈아 지르크지는 여전히 부진하다. 나폴리로 임대 이적한 라스무스 호일룬은 영구 이적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필요할 전망이다. 최근 아일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으로 주목받는 패럿이 후보로 거론됐다. 패럿은 이달 A매치 2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면서 조국의 월드컵 희망을 이어갔다. 특히 헝가리와 일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해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토트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패럿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무대 입성 후 잠재력이 터졌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에레디비시 55경기에서 24골(6도움)을 넣었다. 이번 시즌에는 7경기에서 6골을 집어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바라보고 있다.
이런 활약에 맨유는 패럿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패럿이 토트넘에서 성장했기에 홈그로운 요건을 갖춘 점도 이점이다. 당장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지켜볼 표적으로 낙점했다.
다만 패럿을 지켜보는 건 맨유만이 아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골잡이가 필요한 에버튼과 리즈 유나이티드가 패럿을 영입 후보로 선정했다. 두 팀은 빠르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패럿 영입을 시도할 거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