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hettino(C)Getty Images

"세계적인 지도자인 만큼 많은 기대" 첼시, 새 사령탑에 포체티노 감독 선임 [오피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첼시(잉글랜드)가 '리빌딩'에 능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중도에 경질 없이 계약기간을 준수한다면 2025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이 2023~2024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계약기간은 2년이며, 2023년 7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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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경험과 탁월한 능력, 리더십 등이 앞으로 첼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엄청난 성과를 낸 세계적인 지도자인 만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 선임과 함께 그의 사단으로 함께해온 코치진들도 모두 계약을 체결했다. 헤수스 페레스(51·스페인) 수석코치와 미겔 디아고스티노(51·아르헨티나) 코치, 토니 히메네스(52·스페인) 골키퍼 코치, 세바스티안 포체티노(28·스페인) 스포츠과학자가 그 대상들이다.

앞서 첼시는 지난달 3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그레이엄 포터(47·잉글랜드) 감독을 선임한 지 불과 206일 만에 경질하면서 칼을 빼 들었다. 이후 프랭크 램파드(44·잉글랜드)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긴 후 곧바로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 나섰다.

첼시는 당초 율리안 나겔스만(35·독일) 감독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해임되어 무적 신분인 점과 젊은 미래를 강조한 토드 보엘리(49·미국) 구단주의 방침에 적합해 '1순위'로 점 찍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합류 시기와 운영 방식 및 권한 등을 두고 이견이 발생해 협상은 결렬됐다.

유력 후보들과 협상이 무산된 가운데 첼시는 과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사령탑 시절 좋은 모습을 보여준 포체티노 감독과 접촉해 논의를 가졌다. 그리고 생각보다 빠르게 본격적인 협상으로 이어지더니 선임 작업을 일사천리로 마무리했다.

첼시는 올 시즌 12위(11승11무16패·승점 44)로 마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따내지 못하는 등 굴욕을 겪으면서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이에 '리빌딩'에 능한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한 가운데 빠르게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고 정상으로 돌려놓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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