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내가 죽기를 바라는 그리고 내 아이들이 죽기를 바란다는 메일도 받았다.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첼시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일부 도 넘은 팬들의 비난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포터 감독은 25일(한국시각)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근 일부 팬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포터는 "내가 해야 할 일은 팀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고 이를 통해 행동하는 것이다. 절대로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가 하는 한 최선을 다하는 내가 되고 싶다. 충분하지 않다면 받아들이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포터는 "최근에 내가 죽기를 원하고, 내 아이들이 죽기를 바란다는 내키지 않는 메일을 받았다. 분명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가족에 대한 일부 도 넘은 팬들의 비난을 당부했다. 최근 포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예스 감독 또한 과거 가족들에 대한 일부 팬들의 도넘은 협박성 멘트로 애를 먹은 적이 있다.
지난 9월 포터는 투헬 감독을 대신해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브라이튼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만큼 포터 첼시에 대한 기대감도 남달랐다. 초반만 해도 나쁘지 않았다.
시즌을 치를수록 장점보다는 단점이 두드러졌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2023년 들어 첼시는 단 4골만 넣었다. 2월은 1골이 전부다. 수비는 고사하고, 저조한 득점력으로 팀 성적도 수직 하강 중이다. 2023년 기준 첼시가 승리한 경기는 팰리스와의 홈 경기 1-0 승리가 전부다. 그 사이 FA컵에서도 떨어졌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도르트문트에 덜미를 잡혔다.
새로운 구단주, 새로운 감독, 활발한 지원까지 달라진 분위기 속 현재 첼시의 리그 순위는 10위에 불과하다. 4위 토트넘 홋스퍼와의 승점 차는 11점이다. 그나마 벌어둔 승점이 있기 때문에 최악은 면한 상태지만 지금과 같은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최악의 순위표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연이은 부진 탓에 포터 감독은 물론 선수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포터 감독은 "쉽지 않다. 만일 직장에 갔는데, 누군가가 욕을 한다면 썩 유쾌하진 않을 것이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인물로 거론된다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어도 우리는 사회적으로 연결됐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경우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끝난 건 아니다. 첼시 기준 15번의 리그 경기가 남았다. 첼시 다음 상대는 토트넘이다. 전반기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다만 당시 첼시 사령탑은 포터가 아닌 투헬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