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jae Kim Bayern 04082025(C)Getty Images

성사된다면 ‘희대의 배신자’ 낙인찍힌다…‘韓 철기둥’ 김민재,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여름 ‘방출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이적설이 끊이질 않는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갈라타사라이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김민재를 임대 영입하려는 가운데, 구체적인 임대 영입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매체 아 스포르는 21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면서 “최근 여러 선수를 지켜보고 있는 갈라타사라이가 깜짝 영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로 김민재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주장”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시즌 연속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을 차지한 갈라타사라이는 다가올 새 시즌도 왕좌를 지키면서 동시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좋은 성과를 목표로 올여름 스쿼드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미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시장에 나온 리로이 자네를 영입했고, 임대 영입한 빅터 오시멘을 완전 영입하기 위해 나폴리와 협상도 벌이고 있다. 이미 현지에선 마무리 조율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하고 있다.

오시멘 영입이 마무리되면서 공격진 보강이 끝나는 대로 갈라타사라이는 수비진 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갈라타사라이의 레이더에 포착된 게 바로 바이에른 뮌헨이 ‘방출 대상’으로 분류한 김민재다.

실제 김민재는 이번 여름 ‘방출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은 요나탄 타를 데려오면서 수비진의 리더를 맡기기로 한 가운데 타의 파트너로 다요 우파메카노를 낙점했고, 김민재는 매각하기로 결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특히 이미 김민재에게 떠나도 된다고 ‘이별 통보’까지 했을뿐더러 당초 5000만 유로(약 810억 원)로 책정한 이적료를 3500만 유로(약 567억 원)까지 낮췄다. 영입할 당시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적료를 낮춘 건 그만큼 최대한 빠르게 매각하길 원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 매각을 결심하자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알나스르,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토트넘 등 여러 구단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갈라타사라이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영입전에 뛰어든 것이다.

갈라타사라이는 김민재를 임대 영입할 계획인 가운데 구체적인 임대 영입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 사샤 보이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매각했을 당시 계약서에 삽입한 보너스 옵션 500만 유로(약 81억 원)와 바이에른 뮌헨과 두 차례 친선경기 수입을 포기하고 김민재를 무상으로 임대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갈라타사라이의 관심에도 김민재는 갈라타사라이행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페네르바흐체에서 뛰었던 데다, 여전히 페네르바흐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흐체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유명한 라이벌리를 자랑한다.

실제 ‘이스탄불 더비’가 펼쳐지는 날에는 각종 사건 사고가 벌어질 정도다. 과거 페네르바흐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김민재가 만약 올여름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페네르바흐체 팬들의 엄청난 비판·비난은 물론이고 신변에 위협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광고